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조철민 강도사 (<큐틴> 디렉터)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 곁에서 많은 것을 보고 자란 여호수아는 드디어 이스라엘의 새로운 지도자로 임명됩니다. 처음부터 탁월한 지도력과 카리스마를 지닌 지도자는 아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를 사용하셨고, 마침내 그는 가나안 전 지역 정복을 앞두게 됩니다. 그러나 이 엄청난 대업을 앞두고 여호수아는 인간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맙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버리지 않으셨고, 그를 통해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를 보여 주십니다. 이처럼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직접 만드시는 나라입니다. 여호수아서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를 간절히 소망하는 주의 자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 항복하다!(9장)
가나안 정복 전쟁에 대한 소문은 삽시간에 전 지역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담대하게 돌진하던 이스라엘이 아이 성 전투에서 잠시 주춤하자 가나안의 기브온 사람들은 이스라엘과 연합하고 화친하려는 꾀를 내게 됩니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여쭤보지도 않은 채 자신들의 신분을 숨기고 온 기브온 사람들과 화친조약을 맺습니다. 이는 분명 하나님 앞에서 떳떳한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비를 베푸셔서 조약대로 기브온 족속들을 보호하십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이 누구에게 임하는가를 보여 줍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하나님께 대항하는 자가 아닌, 항복하는 자에게 임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맞서다!(10~11장)
예루살렘의 왕 아도니세덱은 기브온의 항복 소식을 듣고 크게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그는 가나안의 다른 네 명의 왕들에게 기브온을 치자고 제안합니다. 가나안의 다섯 왕들은 기브온을 공격했다가 이를 도우러 온 이스라엘에게 전멸당합니다. 이후 여호수아는 더욱더 거침없이 가나안 전역으로 돌진합니다. 하솔 왕 야빈이 동맹군과 함께 이스라엘에 대항하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이스라엘은 거침없이 기브온 주민, 즉 히위 족속 외에는 하나도 남김없이 무찔렀습니다. 이처럼 전쟁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으며,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계획과 방법대로 세워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느냐? 믿지 못하느냐?(12~19장)
여호수아 12장부터 19장까지는 정복한 지역의 왕과 땅의 이름이 수시로 열거됩니다.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을 얻었으나,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점령할 땅이 많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장엄한 스토리 가운데에서 우리는 ‘갈렙’을 주목해야 합니다. 갈렙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께서 자신이 구하는 땅을 주실 것을 확신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는 그들이 차지한 땅에서 가나안 족속들을 완전히 몰아내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들의 땅이 적다고 불평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결코 기뻐하시지 않는 모습입니다. 갈렙처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만을 붙잡고 나아갈 때, 우리는 승리의 인생, 축복된 인생을 누릴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승리를 믿어라! (20~21장)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를 통해 우발적으로 살인한 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도피성을 허락하십니다. 또한 이스라엘 각 지파는 레위 자손들이 거할 성읍과 목초지를 줍니다. 이로써 이스라엘 국가 건설은 마무리됩니다. 물론 가나안 땅 전체가 이스라엘의 지배하에 놓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곳곳에는 가나안 족속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수아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 땅을 다 주셨다’라는 것을 믿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바로 이것이 여호수아서가 우리에게 주는 핵심 메시지입니다. 눈에 보이는 적들이 있을지라도, 주님께서 주신 약속대로 나아가는 것.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주신 승리의 약속만을 믿고 나아가는 삶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는 청소년이 됩시다!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 모세에 이어 가나안 정복 전쟁의 리더가 된 여호수아! 그의 모든 순간들이 순탄하고 형통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잘못된 판단으로 하나님께 여쭤 보지도 않고 전쟁을 행했던 적이 있었고, 기브온 주민들의 거짓 항복에 속아 조약을 맺어 일을 그르쳤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여호수아와 함께하시며 그를 세우셨고, 하나님의 방법대로 순종했을 때 누리는 엄청난 승리를 깨닫게 하십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와도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믿고, 순종하는 자에게 참 승리가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2월 <큐틴>을 통해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때 주어지는 참 승리가 무엇인지를 묵상하며,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주의 청소년들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