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증인들의 공동체 (행 1장)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에 대해 질문합니다. 그들은 여전히 이스라엘 민족의 주권을 회복시킬 군사적, 정치적 왕국을 꿈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내 증인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그들의 초첨이 잘못됐으며, 예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은 이스라엘의 영적 회복임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증거하는 증인들에 의해 하나님 나라가 세워져야 한다고 생각하셨습니다. 바로 이런 사람들이 모인 곳이 ‘교회’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을 배반한 가룟 유다를 대신해 열두 사도에 속할 맛디아를 뽑는 일 역시 매우 중요하고 시급했습니다.

교회, 예수 그리스도의 공동체 (행 2장)
오순절에 모든 무리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마가의 다락방에 가득하더니, 모두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방언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를 경험한 베드로는 열한 사도와 함께 소리 높여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외칩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는 선포였습니다. 한때 그는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하고, 거짓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을 경험한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습니다. 사도들은 교회를 온전히 세우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길임을 선포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모인 사람들의 공동체,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할 때 생명이 있는 곳이 ‘교회’임을 기억합시다.

교회, 영적 전투를 위한 공동체 (행 3~5장)
복음으로 무장된 교회는 세상과 영적 전투를 벌입니다. 그 전투가 ‘성전의 아름다운 문’이라는 뜻을 가진 ‘성전 미문’에서 시작됩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태어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사람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으켜 세웁니다. 이는 종교 기득권을 가진 제사장과 사두개인들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죄인이었기에, 예수의 이름과 권세로 일어나는 기적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베드로와 요한은 옥에 갇히게 됐고, 대제사장과 공회 앞에 서게 됐습니다. 위협과 폭력으로 교회를 억압하는 종교 지도자들 앞에서 베드로는 당당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선포합니다. 초대 교회의 지도자였던 베드로와 요한에게 세상과의 영적 전투란 피할 수 없는 숙명이었으며, 그들이 가진 유일한 무기이자 가장 큰 능력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었음을 우리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 모든 민족을 위한 공동체 (행 6~7장)
복음의 능력은 점점 더 커져만 갔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더욱더 많아졌고, 복음의 능력은 헬라파 유대인에게까지 그 영향력을 끼치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말씀 사역 이외에 다른 사역들도 늘어나게 됐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회는 일곱 명의 집사를 세웁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스데반은 은혜와 권능이 충만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공회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진정한 구원자임을 외치다가, 순교를 당하게 됩니다.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외쳤던 스데반의 죽음은 복음이 예루살렘을 넘어 땅끝까지 전파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처럼 복음의 능력이 확장됨에 따라, 교회는 유대지역을 넘어 모든 민족을 위한 공동체로 점점 더 성장해 갔던 것입니다. 

아름다운 공동체를 세워가는 주의 청소년이 됩시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증인의 삶을 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명령을 지키기 위해 증인들이 함께 모여 공동체를 이뤘던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함께 모여 세상과의 영적 전투를 감당하는 곳이며, 모든 민족을 제자 삼는 공동체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런 교회를 함께 세워가자고 말씀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세워진 아름다운 공동체, 주님께서 말씀하신 생명의 공동체 교회를 더욱 세워가기 위해 우리는 다양한 모습으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4월 <큐틴>을 통해, 초대 교회의 섬김과 복음 전파의 열정에 도전받고 각자의 자리에서 교회를 세워가는 주의 청소년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