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2015년 09월

이제 죄악은 제발 좀 그만!

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조철민 강도사 (<큐틴> 디렉터)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은 끊임없이 반복됩니다. 그들은 하나님만이 유일하신 왕이라는 사실을 잊고 다른 우상을 섬기는 죄를 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무엇보다도 다른 우상을 섬기는 죄를 가장 싫어하십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우리는 우상 숭배라는 죄악의 사슬을 반드시 끊고,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만을 섬기며 사랑해야 합니다. 9월 <큐틴>을 통해 사사 시대 속 이스라엘의 모습을 반면교사로 삼아, 하나님만 섬기고 사랑하는 주의 청소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기드온, 너마저!(삿 8장)
기드온은 이스라엘의 영웅이었습니다. 에브라임 사람들의 항의와 숙곳, 브누엘 사람들의 외면과 조롱이 있었지만 기드온은 이런 위기들을 지혜롭게 잘 넘기고 대처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형제들을 죽인 원수, 미디안의 왕 세바와 살문나도 죽였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은 기드온을 왕으로 추대합니다. 이에 기드온은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고 말하며 왕위를 거절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괜찮았습니다. 문제는 탈취한 귀고리로 금 에봇을 만든 것부터 시작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를 통해 우상 숭배의 죄에 빠지게 됐고, 결국 이것이 기드온과 그의 집에 큰 올무가 됩니다. 하나님 외에는 어떤 것도 섬김의 대상이 돼선 안 됩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왕으로 섬기는 것, 그것만이 우리가 사는 유일한 길입니다.


아비멜렉, 너도 별수 없구나!(삿 9장)
기드온의 아들 아비멜렉은 혈연을 이용해 세겜에서 왕으로 추대됩니다. 이를 위해 자신의 형제 70명을 죽이는 일도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3년이 지나자 하나님께서는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을 심판하기 위해 악한 영이 그들을 갈라놓도록 하십니다. 세겜 사람들은 아비멜렉을 감시했고, 새로 온 가알을 따르며 아비멜렉 죽이기에 혈안이 됩니다. 그러나 이 계획도 아비멜렉을 지지하던 스불에 의해 가알이 죽음으로써 일단락됩니다. 이후 아비멜렉은 성을 점령해, 자신을 배신한 세겜 사람들을 모조리 죽입니다. 하지만 그는 데베스에서 한 여인이 던진 맷돌에 맞아 두개골이 깨져 비참하고 수치스러운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불의했던 연합이 얼마나 허망한 결과와 비극적인 죽음을 낳는지 알게 됩니다. 


입다, 넌 왜 그랬니?(삿 10~12장)
아비멜렉의 뒤를 이어 돌라, 야일, 그리고 입다가 사사로 활동합니다. 입다는 이전에 기생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이스라엘 땅에서 쫓겨난 사람입니다. 그런데 암몬 족속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자 길르앗 장로들은 힘이 센 입다를 다시 데려와 그들의 지도자로 세웁니다. 입다는 암몬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잘못된 서원으로 자신의 딸을 제물로 드리는 희대의 비극을 맞습니다. 이후 에브라임 사람들의 협박과 ‘쉽볼렛’ 사건 등을 거치며 입다의 시대도 세속적으로 흘러갑니다. 이후 입다가 죽고 입산과 엘론, 압돈에 의해 사사의 계보는 이어졌지만, 이스라엘의 암울한 상황은 계속됩니다. 입다 시대를 통해 올바른 진리와 지혜가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큰 죄를 범하고 엄청난 비극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삼손, 그가 태어나다(삿 13장)
사사기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사사는 ‘삼손’입니다. 그는 이스라엘이 블레셋 민족에게 압제받던 때에 태어납니다. 당시 소라 땅 단 지파 중 ‘마노아’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부부에겐 자녀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자가 그들에게 나타나 아들을 낳을 것이며, 그를 위해 포도주, 독주를 마시지 말고 부정한 것도 먹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깁니다. 그리고 아이의 머리카락을 자르지 말라고도 말하며 그가 나실인이 될 것임을 알려 줍니다. 이 예언대로 삼손이 태어났고, 그는 이스라엘을 구원할 자로 세워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짓고 이방 민족에게 고통당하는 이스라엘을 여전히 버리지 않으시고 사랑하셨던 것입니다. 삼손 사건을 통해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섭리를 깨닫기를 바랍니다.


사사 시대는 죄악이 반복되는 역사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부르짖고 회개하는 이스라엘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언제나 받아 주셨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반드시 깨달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가장 싫어하시고, 우리가 죄를 저지르는 것을 결코 원치 않으신다는 사실입니다. 거짓과 부패, 타락이 넘쳐나는 이 어두운 세상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말씀과 진리로 무장해 스스로를 지켜야 합니다. 9월 <큐틴>을 통해 사사기가 주는 메시지를 올바로 깨닫고, 어두운 세상에서 빛으로 살아가기 위해 더욱 구별되고 거룩함을 갈망하는 청소년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