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조철민 목사 (<큐틴> 디렉터)
새로운 계획들로 새해를 시작하고자 했지만, 여전히 영적으로 메말라 있지는 않나요? 2017년이 시작됐지만 참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고 방황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호세아를 묵상하며 영적 방황을 끝내길 바랍니다. 호세아에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기다림, 그리고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가 숨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방황하는 친구들에게는 호세아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큰 은혜가 될 것입니다. 2017년 새해에 <큐틴>을 통해 하나님의 참사랑이 무엇인지를 기억하고, 은혜로 충만해지는 여러분 되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내가 너를 짝사랑하는 거니? (호 1~3장)
여로보암 2세가 다스리는 북이스라엘(에브라임)은 영적으로 메마른 땅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백성이 창조주이신 구원의 여호와 하나님을 배반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감정을 호세아의 가정을 통해 드러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호세아와 고멜의 결혼,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이스르엘(피 흘림), 로암미(내 백성이 아니다), 로루하마(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하는 자)를 통해 진노와 심판의 메시지를 알리셨습니다. 호세아는 값을 치르며 집 나간 음녀 고멜을 기다렸는데, 이는 하나님을 배반하고 떠나간 이스라엘을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배반한 자녀조차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머리에 그려지나요? 혹시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이렇게 묻고 계시지는 않나요? “내가 너를 짝사랑하는 거니?”
괜찮아, 일단 돌아오기만 해! (호 4~8장)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과 이방 신 사이에서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했습니다. 호세아는 이런 이스라엘을 완강한 암소, 어리석은 비둘기에 비유합니다. 왜 호세아는 이스라엘을 두고 이런 비유를 했을까요? 이는 전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의 무지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이들은 하나님 앞에서 계속 어리석게 행동합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지식이란 하나님을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힘써 여호와 하나님을 알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끊임없는 자비를 베푸실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지도, 배우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우상 숭배를 밥 먹듯이 하고, 음란한 예식에 거리낌 없이 참여하며 점점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갔습니다. 이런 그들을 향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괜찮아, 일단 돌아오기만 해! 용서하고 치료해 줄게.”
안 되겠다! 혼 좀 나야겠어! (호 9~10장)
이스라엘은 농작물을 추수하는 시기마다 하나님과 더불어 바알 우상을 섬겼습니다. 바알을 통해 자신들의 풍요가 보장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찾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풍요를 거둬 갈 것이며 그들을 포로가 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흉내 내던 이방 민족을 심판의 도구로 사용해 이스라엘을 꾸짖으셨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미워해서 내리신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황폐해져 가는 이스라엘의 메마른 땅을 다시 일구기 위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이자, 특단의 조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안 되겠다! 혼 좀 나야겠어!”라는 메시지에 큰 사랑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아, 돌아와~ 내가 너를 기다린다! (호 11~14장)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 설명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부르심으로부터 멀리 떠났고, 결국에는 길 잃은 아들처럼 방황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그대로 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자신의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진심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돌아오라고 목 놓아 외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향한 진노가 끝이 났음을 알리셨고, 오직 여호와의 도를 따라 사는 것이 의인의 길임을 알리셨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은 그들을 다시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게 하는 사랑의 매였으며, 바른 방향이 무엇인지를 알리는 길잡이였던 것입니다. 혹시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소리가 들리십니까? “이스라엘아, 돌아와~ 내가 너를 기다린다!”
2017년 새해의 시작점에서 혹시 미래에 대한 불안함에 떨며 방황하는 친구들이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그런 여러분을 향해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십니다. 비록 우리의 모습이 주님 보시기에 너무나 부족하고 연약할지라도 주님은 여전히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2017년 1월 <큐틴>이 힘들어하는 여러분의 삶을 바로잡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기를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새해에는 세상 속에서 방황하지 않고, 오직 주님의 은혜 안에서 충만한 한 해를 보내길 진심으로 소원합니다.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