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한재준 목사 (<큐틴> 디렉터)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기뻐할 수 있는 것은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편 기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백성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마가복음 마지막 부분과 시편 107~108편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고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은혜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대결, 예수님의 승리(마가복음 12:1~44)
예수님께서는 종교지도자들에게 ‘포도원 농부의 비유’를 들어 말씀하시며, 그들이 바로 주인의 아들을 죽이려고 하는 농부라고 지적하십니다. 예수님을 시기했던 종교지도자들은 ‘가이사에게 바치는 세금 문제’, ‘부활 논쟁’ 등과 같이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으로 예수님을 시험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속셈을 아신 예수님께서는 지혜로운 대답으로 그들을 꼼짝 못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과 맞서고자 했던 세력들이 끊이지 않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과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셨습니다.
고난, 왕의 십자가(마가복음 13:1~15:20)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마지막 때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 알려 주시며, 그 시기는 아무도 알 수 없기에 항상 깨어서 준비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잡아 재판에 넘길 계략을 꾸미기 시작하고, 가룟 유다의 배신으로 예수님께서는 결국 그들의 손에 넘겨지십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의 무죄를 알았으면서도 유대인들을 의식해 예수님 대신 바라바를 놓아줍니다. 예수님은 로마 군인들과 사람들에게 온갖 모욕을 당하셨고, 그들은 결국 왕이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부활, 말씀의 성취(마가복음 15:21~16:20)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는 극심한 고통 가운데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셨습니다. 그리고 약속하신 대로 사흘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믿지 못했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그들 앞에 직접 나타나시고 나서야 부활을 믿게 됐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제자들에게 몇 번이나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그 일이 성취될 것을 믿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된다는 믿음이 우리 마음 가운데 굳건히 자리 잡아야 합니다.
위로, 구원의 확신(시편 107~108편)
시편 107편은 환난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는 자들을 잊지 않으시고 고통에서 구원하시는 인자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시편 108편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따르겠다고 고백합니다. 시인은 오직 하나님만이 자신의 구원이시고 요새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어려운 환경에 처하게 되면 하나님을 바라보기보다 가장 먼저 나를 도와줄 수 있을 만한 사람을 찾고, 내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를 사망에서 건져 생명으로 인도해 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
성적에 대한 고민, 친구 혹은 부모님과의 갈등, 불확실한 미래 등으로 좌절할 때에도 하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절망에서 소망으로 인도해 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그 하나님만을 의지해 어떤 상황에서도 하늘의 소망을 품는 <큐틴> 친구들이 되길 바랍니다.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