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탐구

2014년 05월

바울의 C.O.D.E(암호명)는 바로 의(Righteousness)

성경인물탐구 주영관 목사 (일산 화평교회)

Commandment : 계명
바울은 먼저 율법과 계명을 이야기한다. 율법은 어떤 면에서는 거울과 비슷하다. 거울 앞에 서면 얼굴에 묻은 얼룩이 보인다. 그전까지는 내가 얼마나 더러운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거울 앞에 오래 서 있다고 해서 깨끗하게 되지는 않는다. 거울이 얼굴에 묻은 얼룩을 닦아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율법도 이와 비슷하다. 율법을 알기 전에 사람은 자신의 죄를 알지 못한다. 율법을 통해 죄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율법 자체가 죄를 없애주는 것은 아니다. 계명은 지켜야 하는 규칙이다. 그러나 계명을 잘 지킨다 해서 죄가 사함 받는 것은 아니다. 
율법과 계명은 바울을 구원하지 못했다. 율법과 계명을 알면 알수록 그것을 제대로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율법에 비춘 자신의 죄만 더 선명해질 뿐이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고 싶어 하지만, 사람에겐 그 법을 완전히 지킬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오히려 반대로 죄만 더 짓는다. 바울은 이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Obtainment : 획득
로마 시민권을 가졌던 바울도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은 마음대로 얻을 수 없었다. 바울은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가르쳐 준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다.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죄를 이길 수 없다고 고백하고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그러면 죄를 이길 수 있는 그리스도의 영(Spirit of God)이 우리를 인도하신다. 그때 우리는 죄인의 신분에서 의인이 되는 것이다. 내가 의로운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의로우신 그리스도의 영 때문이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이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 나라를 상속 받을 수 있다. 장차 우리가 받게 될 그 상속을 생각하며 현재의 고난을 이겨내야 한다. 성령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기에 이 땅에서의 고난을 넉넉히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Dissension : 불화(不和)
바울은 로마 교회에 편지를 쓰면서 그곳의 유대인들을 생각했다. 바울 자신도 유대인이고 과거에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핍박했으나, 이제 그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아직 많은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고, 그들의 혈통으로 인해 구원받을 수 있다고 여겼으며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들은 구원받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법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 대한 믿음으로 의를 얻는다는 것도 인정하지 않았다. 대신 엄격하게 율법을 지키면 된다고 생각했다. 결국 유대인들은 하나님과 화해할 수 없었다.

 

Election : 선택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거쳐 야곱과 유대인을 부르시고 사도 바울을 부르셨다. 유대인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복음이 전파되기를 원하신 것이다. 유대인이 선택받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온 인류가 하나님을 거부하고 떠났기 때문에 하나님은 누군가를 선택하셔야 했다. 그 특별함이 단지 유대인에게 ‘먼저’ 주어진 것이었다. 그들이 특별했기 때문에 그들이 선택받은 것이 아니며, 유대인이라고 해서 모두 구원받는 것도 아니었다.

 

Righteous man : 의인
의롭다는 것은 착한 것과 다르다. 스스로 착하게 산다고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는 사람이 많다. 하나님의 뜻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의롭지 못한 것, 즉 악한 것이다. 평생을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다가, 죽을 때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라 그저 ‘어딘가 좋은 곳’을 원할 뿐이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인정하는 사람은 자신이 구원받을만한 가치가 없음을 인정한다. 하나님의 은혜만을 인정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때문에 의롭다는 말을 듣게 된다. 사도 바울은 이제 로마 교회에 순종을 당부한다. 순종은 억지로 어쩔 수 없이 계명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기쁘게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것이다. Q

 

바울(Paul)
국적
  이스라엘(로마 시민)
출신지역  길리기아 다소
직업  랍비, 순회 전도자, 천막 제작 및 수리업
로마서 쓴 시기  A.D. 55~56년
로마 교회 교인  유대인 기독교인, 이방인 기독교인
사도 바울이 세운 교회  빌립보, 데살로니가, 갈라디아, 에베소, 고린도 교회
로마 교회를 세운 사람  모름
로마 교회 당시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 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