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탐구 최민규 목사(사랑의교회)
내 라이벌이 차은우 같은 남친이 생겼다고 자랑할 때, 우리는 질투심에 가슴이 뛰며 숨이 차오르는 기이한 현상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인에게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할까? 그것은 우리의 신앙과 삶이 엇박자가 났기 때문이다. 교회에서는 성경을, 학교에서는 문제집을, 집에서는 자기중심성을 붙잡고 있다. 우리는 상황에 따라 변하는 진리를 붙잡는다. 어떻게 하면 한결같은 신앙으로 온전한 삶을 살아 낼 수 있을까? 정답은 ‘성령 충만함’이다. 성령 충만함으로 살았던 시므온과 안나를 통해 그 능력의 비결을 알아보자.
시므온과 성령
마리아는 아기 예수님과 함께 예루살렘성전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두 예언자 시므온와 안나를 만난다. 그들은 메시아가 오실 것을 확신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고 있었다. 먼저 시므온은 의롭고 경건하며,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고 소개된다(눅 2:25). 시므온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약속이 비록 더디더라도 묵묵히 기다린 사람이다. 그는 성전으로 들어오는 아기 예수님을 보며 하나님을 찬송한다.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눅 2:30~32).
그가 언제 올지 모르는 아기 예수님을 성전에서 묵묵히 기다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성령 충만함’ 때문이다. 성경은 시므온을 성령의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매’. 그는 성령님과 동행했으며, ‘오래 참음’과 같은 성령의 열매로 예수님을 기다린 인내의 사람이었다.
안나와 성령
“안나라 하는 선지자가 있어 나이가 매우 많았더라 그가 결혼한 후 일곱 해 동안 남편과 함께 살다가 과부가 되고 팔십사 세가 되었더라”(눅 2:36~37a). 안나는 결혼한 지 7년만에 과부가 돼 그 후 성전에서 살다가, 84세에 아기 예수님을 만난다. 시므온이 아기 예수님과 함께 있을 때 안나는 그들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하나님께 찬송을 드리면서, 예루살렘의 해방을 간절히 기다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아기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한다(눅 2:38).
이른 나이에 남편을 잃은 안나의 삶은, 슬픔과 외로움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성령 충만했기에, 기쁨으로 찬송할 수 있었다. 그녀는 여 선지자로 성전에서 오랫동안 살며, 자신의 직업을 예배와 기도, 금식으로 삼았다. 예배와 기도, 금식, 찬양, 성전 이 모든 단어를 하나로 합치면 성령 충만함이 된다. 그리스도인의 진짜 힘은 세상이 아닌, 성령 충만함에 있음을 기억하자.
예수님과 성령
집으로 향하는 요셉과 마리아는 마음이 불편하다. 시므온은 “이는 이스라엘 중 많은 사람을 패하거나 흥하게 하며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되기 위하여 세움을 받았고”(눅 2:34)라고 말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부모의 심정은 칼로 쪼개듯이 아팠을 것이다.
실제로 예수님은 모든 예언을 성취하셨다. 로마 최고의 형벌인 십자가를 지셨고, 그 위에서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셨다.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속죄제물이 돼, 모든 사람의 죄악을 용서하시며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신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모든 자에게 영생을 주기로 약속하신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된 것이다.
예수님도 성령 충만함을 사모하셨다. 예수님은 성령 충만함에 이끌리셔서 40일 광야 시험을 받으셨고(눅 4:1), 성령의 능력으로 병든 자와 귀신 들린 자를 고치셨다(눅 4:14). 예수님께서 지금 우리에게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신다(참조 요 20:22).
성령 충만함은 그리스도인의 참된 힘이며, 정체성임을 잊지 말자!
시므온
Simeon
이름 뜻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
별명 신약의 예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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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ISFJ_ 내향형, 감각형, 감정형, 판단형
특징 전형적인 배려형으로써 사려심이 깊고 늘 진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