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탐구

2024년 03월

마르다야, 좋은 편을 택하라

성경인물탐구 최민규 목사(사랑의교회)

밸런스 게임 시작~! 상황1, 시험을 한 시간 앞두고 큐티 먼저 하기 vs 바로 공부 시작하기. 상황2, 설 명절 때 용돈이 생겼다. 십일조 먼저 준비하기 vs 아이돌 굿즈 주문하기. 선택의 기로에서 마음과 행동이 따로 움직이는 느낌을 받으며, 실수로 선택한 것에 자괴감을 느껴 본 친구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믿음과 세상 사이에서 머뭇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르다의 이야기를 통해 알아보자.


분주함을 내려놓고

분주함은 주님께 집중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분주함의 사전적 정의는 ‘몹시 바쁘게 뛰어다니다. 이리저리 바쁘고 수선스럽다’이다. 성경에서 가장 바쁜 여인이 있었으니 바로 마르다이다. 그녀는 예수님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일명 VIP이신 예수님께서 자신의 집에 오시니 얼마나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았을까? 마르다는 거실 정리, 화장실 청소, 식사 세팅, 디저트 준비 등 발에 불이 나도록 뛰어다녔다. 

그런데 동생인 마리아는 주님의 발 앞에 앉아 말씀만 듣는다. 화가 난 마르다는 예수님께 말한다.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주라 하소서”(눅 10:40b). 그녀는 동생을 꾸짖어 같이 일하게 해 달라고 요청한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눅 10:41~42)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서는 마르다와 마리아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하셨다. 하지만 마르다가 ‘믿음’을 알기 원하셨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요 6:29). 예수님께서는 마르다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저 주님을 바라보고 믿기를 원하신 것이다. 분주함을 내려놓고,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 앞에 앉자!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일이다. 


원망을 이겨 내며

마르다가 예수님을 원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마르다의 오빠 나사로가 병에 든 것이다. 그녀는 예수님께 도움을 청하기 위해 사람을 보낸다.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이 병은 죽을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하신다(요 11:3~4).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이 소식을 듣고도 계시던 곳에서 이틀을 더 지내시고, 나사로가 죽게 되자 베다니로 가신다. 예수님을 본 마르다는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라고 말한다. 마리아 또한 예수님을 보자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라고 말한다. 이 둘의 마음에는 주님을 향한 원망이 있었다. 원망은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는 게 만드는 장애물이다. 이러한 원망은 어떻게 이겨 낼 수 있을까?


오직 부활 신앙으로

원망에 가득 찬 마르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25~26).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나사로야 나오라”(요 11:43)고 부르시며, 죽었던 그를 살리신다. 마르다는 예수님만이 참된 메시아이시며, 그분 안에 참된 생명과 부활이 있음을 체험하게 됐다. 

분주함과 욕심에 휩싸여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할 때, 예수님의 부활 신앙을 생각하자. 그리고 믿음과 세상 사이에서 믿음을 선택하자. 다시 부활해 주님을 만날 때, 주님께서 칭찬해 주실 것이다.


마르다

Martha

이름 뜻 숙녀, 여주인

고향 베다니 출신

가족 관계 마리아의 언니, 나사로의 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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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ENFP_ 외향형, 직관형, 감정형, 인식형 

특징 독립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의 소유자지만 쉽게 주의가 산만해지는 경향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