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탐구 주영관 목사 (마당넓은교회)
Circumstance 환경
여덟 살짜리 왕 요시야는 달랐다. 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정말 최악이었다. 특히 할아버지 므낫세 왕은 ‘수퍼 울트라 최강 역대급’ 악인이었다. 므낫세는 55년간 왕으로 있으면서 하나님 앞에서 할 수 있는 우상 숭배란 우상 숭배는 다 했다. 하나님을 버린 므낫세는 결국 앗수르 군대가 쳐들어왔을 때 포로로 잡혀갔다. 한 나라의 왕, 그것도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는 왕좌에 앉은 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아 쇠사슬에 묶여 바벨론에 끌려간 것이다.
할아버지가 죽고 나서 요시야의 아버지 아몬이 왕이 됐다. 아버지는 22세에 왕이 됐는데 할아버지가 했던 나쁜 짓을 그대로 따라 했다. 아버지는 왕이 된 지 2년 만에 신하들에 의해 왕궁에서 살해됐다. 아버지가 일찍 죽자 어린 요시야는 남유다의 왕이 됐다.
RUined 황폐한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벌여 놓은 나쁜 짓들은 남유다 왕국 곳곳에 쌓여 있었다. 하지만 여덟 살짜리 왕 요시야가 당장 무언가를 제대로 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왕이 된 지 8년 후, 요시야 왕이 10대 중반이 됐을 때 그에게 변화가 생겼다. 그가 하나님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요시야의 증조할아버지인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을 섬겼지만, 할아버지는 바알을 섬겼다. 바알뿐 아니라 아세라 여신도 섬겼고 하늘의 별도 섬겼다. 우상 숭배 제단을 성전 안과 마당에 만든 바람에 온 남유다 땅에 우상을 섬기는 신전과 제단들이 넘쳐 났다. 태양신을 섬기는 동상과 태양 수레, 시돈의 우상인 아스다롯, 모압의 그모스, 암몬의 밀곰 산당도 있었고 각 산당에는 제사장들이 있었다. 산당과 제단들마다 제사를 드리기 위해 온 무지한 백성으로 바글거렸다. 남유다는 경제적으로 풍요했지만 영적으로는 황폐했다. 요시야는 남유다 땅을 새롭게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Scripture 성경
요시야가 스무 살이 되던 해에 드디어 그는 전국적인 개혁을 시작했다. 바알 신상과 아세라 목상, 신전과 제단들을 모두 부쉈다. 완전히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 우상 숭배하던 자들의 무덤 위에 뿌렸다. 므낫세 지방에서부터 에브라임, 시므온, 납달리까지 우상이 있는 곳엔 직접 가서 허물고 나서야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6년 후에는 성전을 보수하도록 명령했다.
요시야는 성전 보수를 위해 기금을 모았고, 많은 사람들이 헌금했다. 그런데 여호와의 성전을 수리하던 중에 잃어버렸던 율법책이 나왔다. 놀란 대제사장은 즉시 그 사실을 왕에게 전했다. 요시야 왕은 백성을 모으고 율법책을 낭독하도록 했다. 서기관이 율법책을 읽는 동안 요시야 왕은 가슴이 저려옴을 느꼈다. 자신은 나름대로 하나님 앞에서 제대로 살려고 애를 썼지만, 율법을 들으니 자신과 백성이 얼마나 말씀과 다르게 살았는지 처절하게 느껴졌다. 요시야 왕은 눈물을 흘리고 통곡하면서 회개했다. 그리고 그간 해 오던 성전 보수와 종교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Heir 계승자
요시야 왕의 중요한 업적 중 하나는 유월절을 다시 지킨 것이다. 유월절은 증조할아버지였던 히스기야 왕 이후 거의 80~90년 만에 지키는 것이었다. 그는 증조할아버지보다 더욱 철저하게 유월절을 지켰다. 요시야 왕은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에게 정확한 직무를 줬다. 유월절 제물도 히스기야 왕 때에 비해 두 배 가량 많았다. 백성도 헌신적으로 참여했다. 남유다 왕들 중 요시야 왕만큼 온전하게 살았던 왕은 없었다. 그는 우상을 박살 내고(crush) 황폐한 남유다 땅을 하나님 앞에서 새롭게 만들었다.Q
요시야(Josiah)
출신 남유다 왕국
이름 뜻 여호와께서 고쳐 주신다
직업 남유다 16대 왕
인맥 증조할아버지 히스기야, 할아버지 므낫세, 아버지 아몬, 어머니 여디다, 대제사장 힐기야
업적 8세에 왕위에 올라 31년간 통치하며 우상 숭배에 물들었던 남유다 왕국을 개혁함
죽음 애굽과의 므깃도 전투에서 허무하게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