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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하나님의 계획 안에 거하는 삶

과월호 보기 김현지 학생(고등학교 1학년)

고등학교 진학과 하나님의 메시지

평소에 저는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성공하고 싶었고, 미래를 잘 준비해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1년 전 고등학교 진학을 고민하던 시기에 예술 분야의 한 고등학교를 목표로 공부했어요. 다양한 전문 분야가 있는 꿈의 학교였죠. 예술 학교만을 바라보며 공부를 시작했는데, 이상하게도 기독교 학교가 계속 마음에 걸렸어요. 

진로에 대해 분명히 확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두 갈래 길 앞에 서 있는 기분이었어요. 결국 고등학교 진학 문제로 고민하던 어느 날, 엄마와 친분이 있으신 집사님과 우연히 말씀을 나누게 됐어요. 저녁에 같이 햄버거를 먹자는 엄마의 연락을 받고 엄마 회사 근처로 갔는데, 주변에 계시는 집사님과도 함께 저녁을 먹게 됐어요. 그때 저는 고등학교 진학 문제에 대한 고민을 집사님께 말씀을 드렸어요. 그렇게 아무런 계획 없이 성사된 만남 속에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듣게 됐죠.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하심

집사님과 고등학교 진학 문제로 이야기를 나눈 뒤, 저는 예술 학교와 기독교 학교 중 기독교 학교로 진로를 바꾸기로 마음먹었어요. 하지만 갑자기 바꿔서인지 확신이 들지 않았죠. 마음이 편하지 않았던 저는 다음 날 새벽예배에 참석했어요. 그리고 그날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제 생각을 완전히 정리해 주셨어요. 

새벽예배에서 브라이언 박 목사님의 ‘나는 하나님의 근심인가 기쁨인가?’라는 제목의 설교를 들었어요. 그때 하나님께서 한 문장을 제게 주셨어요. “내 원대로 하지 마옵시고, 아버지 원하시는 대로 하옵소서.” 정말 머리가 띵 울렸어요. 생각해 보니 저는 욕심을 부리며 제가 원하는 것만 고집하며 살아왔던 거예요. 제 삶 어디에도 하나님을 모셔 두지 않았죠. 그날의 설교는 제 인생을 바꾸는 엄청난 말씀이었어요. 


내 인생의 최종 목적지는, 하나님!

그런데 이상하게도 저는 다시 예술 학교로 마음을 돌리기 시작했고, 그러다 학과 체험의 기회를 얻었어요. 한 시간 반이나 걸리는 거리를 설렘을 안고 갔어요. 그런데 학교에 들어가기 전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수칙으로 교문에서 체온을 쟀는데 한 번도 나온 적이 없었던 높은 온도가 나온 거예요. 계속 체온을 쟀지만, 떨어지지 않아 결국 아무것도 체험해 보지 못한 채 학교 밖으로 쫓겨났죠. 

제 욕심을 따라 진로를 선택하려는 모습을 하나님께서 막으신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되고 나서야 ‘아, 나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로 가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인문계, 예술 학교, 대학, 내신, 성적 등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준으로 삶을 개척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것이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최종 메시지였어요.

다행히 기독교 학교에 지원할 수 있었어요. 당시에는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자 하나님께서 저를 위해 계획하신 비전이 보이고, 퍼즐 조각들이 맞춰지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 하나님께서 저를 위해 모든 것을 계획해 두셨던 거예요. 

제가 생각하고 계획해서 이룬 것은 단 하나도 없어요. 기독교 고등학교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면서 혹여나 떨어지더라도 하나님을 삶의 중심에 두겠다고 결심하니 걱정과 염려가 사라지고 기쁨과 감사가 넘쳤어요. 

어떤 때는 삶의 아무런 방향도 보이지 않고 제자리걸음만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그러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으니 조급해 하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며 오늘 하루도 열심히 하나님과 말씀 앞으로 달려가겠다고 결심해요. 지금까지 저를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기도제목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주님의 자녀가 되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