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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6월

학교생활 즐겁게 하는 방법, 어디 없나요?

과월호 보기 임사무엘 목사 (분당우리교회)

저는 학교생활이 무척 힘든 고1 학생입니다. 수업은 재미가 없고 놀고 싶기만 한데, 친구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고요. 어떻게 하면 좋죠?

 

즐거움은 5차 방정식
혹시 수학에서 등장하는 5차 방정식을 알고 있나요?(공부 얘기해서 미안 ^^;) 수학자들은 오랫동안 5차 방정식을 풀려고 노력했지만 풀지 못했어요. 그런데 ‘갈루아’라는 수학자가 그걸 풀었는데, 5차 방정식의 정답은 ‘푸는 공식이 없다!’였어요. 행복한 학교생활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행복을 만들어 주는 공식은 없어요. 대신 그것을 위한 노력 자체가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감사한 일 세 가지 찾아보기
얼마 전 제게 한 학생이 찾아왔어요. 학교생활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라고 말할 정도였어요. 저는 고민하는 그 친구에게 얼른 학교를 그만두라고 말했답니다. 대신 학교를 다니면서 감사한 일 100가지를 적어오라고 했고, 그 친구는 지금 열심히 학교에 다니고 있답니다. 왜 100가지 감사를 찾아보라고 했을까요? 행복은 감사할 때부터 시작되기 때문이에요. 행복해서 감사한 것이 아니라 감사하면 행복해지는 것이지요. 친구들도 학교생활에서 감사한 일 세 가지를 찾아보면 어떨까요? ‘아프지 않고 학교에 가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학원에 다닐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등 작은 감사부터 고백해 봐요. 물론 처음에는 어렵지만 어느새 감사하는 마음으로 미소 짓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감사는 행복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랍니다!

 

다른 친구 도와주기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한 두 번째 방법은 다른 친구를 도와주는 것이에요. 작년 베스트셀러 중에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이라는 책이 있었어요. 사회적으로 성공했지만 행복하지 않았던 정신과 의사 ‘꾸뻬’는 행복해지는 여행을 떠나지요. 그는 여행에서 행복해지는 간단한 방법을 깨달아요. 그건 바로 ‘다른 사람의 행복을 도와주는 것’이었답니다. 다른 사람을 도울 때 비로소 내가 행복해진다는 것이지요. 친구 관계 역시 마찬가지예요. 친구가 내게 먼저 잘해 주기를 바란다면 돌아오는 것은 상처와 실망밖에 없어요. “주라 그리하면 흔들어 넘치도록 안겨주리라”(눅 6:38)라는 주님의 약속을 기억하며 내가 먼저 친구를 도와 볼까요?

 

세 잎 클로버 찾기
많은 사람들이 찾는 네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에요. 사람들이 네 잎 클로버를 찾는 이유는 어떤 특별한 일을 기대하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네 잎 클로버를 찾기 위해 수없이 밟고 지나가는 세 잎 클로버의 꽃말은 바로 ‘행복’이랍니다. 우리는 행복이 가까이 있어도 쉽게 지나치곤 해요. 일상적이고 평범한 학교생활에서도 세 잎 클로버를 찾아보면 어떨까요? 행복과 즐거움은 우리 가까이에 있답니다.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