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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6월

토닥토닥 우리나라 으라차차 하나님 나라

과월호 보기 김경덕 목사 (사랑의교회 주일학교 디렉터)

지구촌 별별 나라
우리가 사는 ‘지구’에는 230여 개나 되는 별별 나라들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러시아의 국토 면적은 우리나라의 171배나 되며,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시국은 겨우 경복궁 정도 크기란다. 세계에서 가장 추운 곳은 영하 71도의 기록을 보유한 러시아의 시베리아이고, 가장 더운 곳인 이란의 루트 사막은 영상 70.6도까지 오른다. 가장 부자인 나라는 룩셈부르크이고, 가장 가난한 나라는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부룬디다. 가장 뚱뚱한(?) 나라는 국민 평균 체중 80.7kg의 미국이며, 가장 똑똑한(?) 나라는 국민 평균 IQ가 108인 싱가포르란다.
빙글빙글 지구본을 돌려가며 여러 나라들을 찾다 보면, 아시아 맨 오른쪽 귀퉁이에 앙증맞게 붙어 있는 자그마한 우리나라가 보인다. 지성Park과 연아Kim의 나라, 비빔밥과 불고기가 맛있는 나라,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애플과 맞짱 뜨는 유일한 나라, 작지만 당차고 조용하지만 우렁찬 나라! 우리나라, 바로 대한민국이다!

 

아프니까 조국이다
‘고귀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해마다 6월이면 국립현충원 정문에 게시되는 검은 궁서체 현수막을 보면 뜨거운 애잔함으로 마음이 숙연해진다. 1950년 6월 25일에 시작돼 1953년 7월 27일까지 3년 1개월에 걸쳐 전 세계 16개국이 참전하고, 남북한 전체 인구의 1/5이 사망 또는 실종된 참혹한 전쟁이 이 땅에 있었다. 6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이 땅에 전쟁이 있었다는 사실도, 그리고 그 전쟁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 잠시 쉬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하지만 6월이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 영령들의 뉴스를 보고 고개를 숙인다. 천안함 용사들 추모식에 울컥하고, 위안부 할머님들의 뉴스에 애통해하며, 일본 총리의 독도 망언에 분노하는 우리는 뼛속까지 대한민국 국민이다.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나라, 세계에서 전쟁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겉으로는 이렇게 평안해 보이지만 아픔과 슬픔이 많은 우리나라, 유난히 더 토닥이고 싶은 6월의 대한민국이다.

 

나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
술객들과 점쟁이들은 당황했다. 왕이 무슨 꿈을 꿨는지 알아내고, 꿈의 뜻을 풀이하라니! 하지만 다니엘은 달랐다. 하나님께서는 뜻을 정해 거룩함을 지켰던 진짜 그리스도인 다니엘에게 환상과 꿈을 알 수 있는 특별한 지혜를 주셨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들여다봤다. 금과 은과 놋과 철로 이뤄진 거대한 신상은 세계 역사의 무대에 차례로 등장할 강하고 화려한 제국들을 뜻했다. 그러나 다니엘은 깨달았다. ‘어디선가 날아온 돌이 신상을 깨뜨려 가루로 만들어버린 것처럼 어떤 강대국도 결코 영원할 수 없겠구나! 그렇구나! 비록 내 조국 유다는 멸망했지만, 하나님 나라는 여전히 건재하구나! 바벨론의 황금빛 찬란한 문명도 페르시아의 호화로운 유산도 결코 영원하지 않겠구나! 오직 여호와의 왕국만이 영원하겠구나!’ 하나님 나라의 꿈을 품은 다니엘은 포로로 끌려간 바벨론에서조차 뜨거운 한 생애를 살 수 있었다. 다니엘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선명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시작됐도다! 가루 속의 누룩처럼 지금은 미약해 보이지만, 점점 부풀어 마침내 인간의 모든 나라들을 뒤바꿔 놓을 것이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도전이요, 격려이며, 희망이었다. 비록 현실은 로마의 지배 아래 살아가고 있었지만, 하나님 나라를 꿈꿀 수 있었던 예수님의 제자들은 행복했다. 그들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었기 때문이다.

 

이미 그러나 아직
오늘의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모든 영역이다. 내일의 하나님 나라는 이 땅을 하나님 나라로 만들기 위해 분투하며 살아가는 그분의 백성들을 위해 예비된 곳이다. 그 나라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이미 시작됐다! 내 마음이 하나님 나라가 되면 가정이 하나님 나라가 되고, 학교와 학원이 하나님 나라가 되면, 대한민국은 전쟁과 상처와 아픔의 나라가 아니라, 진정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애국심에 불타게 되는 6월, 영적 애국심으로 우리 가슴과 영혼이 활활 타올랐으면 좋겠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 백성이니까!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