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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7월

[음반 소개] 삶이 폭풍 가운데 있다고 느껴질 때 - 브라운아이드소울(폭풍 속의 주)

과월호 보기 손한나 (다음커뮤니케이션)

개인적으로 나얼이 발표한 몇 개의 찬양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 바로 브라운아이드소울(이하 브아솔) 2집에 수록된 ‘폭풍 속의 주’라는 곡이다. ‘주 여호와는 광대하시도다’나 ‘너 근심 걱정 말아라’ 등, 기존의 찬송들을 나얼 특유의 스타일로 기조 편곡해 부른 곡들도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폭풍 속의 주’는 브아솔 멤버들이 완전히 새롭게 만든 곡이라 그런지, 알앤비의 감성이 더욱 생생히 살아있는 것 같다.


브아솔 멤버들이 모두 함께 부른 이 곡의 가사는 특별히 브아솔 멤버 정엽이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故 최문환 목사)께서 암 투병 중에 쓰신 것이라고 한다. 비록 이 곡이 발표된 후 목사님은 고인이 되신 안타까운 사연이 있지만, 그 가사를 찬찬히 살펴보면 참 은혜가 된다.

 

또한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브아솔 멤버들의 소울 가득한 보컬에 헤리티지 메스콰이어의 코러스까지 더해져 웅장하고 가스펠적인 느낌이 더욱 강조된다. 유튜브에 검색하면 라이브로 이 곡을 부르는 영상이 나오는데, 이를 기억해 뒀다가 한번쯤 봐도 좋을 것 같다. 우리의 삶이 폭풍 가운데 있다고 느껴질 때 꼭 한번 추천하고 싶은 찬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