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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월호 보기 손한나 (카카오)
청아한 목소리가 주는 은혜
뵌 적 없는 이슬은 씨에게는 너무 죄송하지만, 2017년의 청소년들에게 이 앨범 커버를 소개하기가 조금 부끄러웠다. 아니, 사실은 앨범 커버만 보고 이 곡을 듣지 않을까 봐 소개하기를 주저했다. 하지만 보이는 것의 편견을 깨고 ‘주 나를 아시죠’를 딱 한 번만 들어 봤으면 좋겠다.
누군가의 SNS에서 처음 이 곡을 들었는데 찬양을 부르는 목소리가 너무나 맑고 청아했다. 거짓말을 조금 보태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은 목소리에, 너무나 완벽한 ‘공기 반 소리 반’ 창법. 게다가 “언제나 주 나를 아시죠 내 영혼 아주 깊은 곳까지”로 시작하는 가사는 마음에 들어와 콕콕 박혔다.
새로운 공동체에 막 적응하려 애쓰던 그때, 내가 만난 하나님에 대한 얘기를 밤새도록 친구와 나누던 어느 밤, 이 노래가 지겹도록 배경 음악으로 흘렀다. 사실 이 앨범과 이 노래를 부른 분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 수는 없지만, 딱 한 번만 속는 셈치고 이 앨범을 들어 봤으면 좋겠다. 딱 한 번만 들어도 마음이 은혜로 덮이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Q
★ 언제 들어 볼까?
: 잠이 오지 않는 늦은 밤, 힐링이 필요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