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 교회사 이승찬 목사(상하이한인연합교회)
사랑하는 친구들! 지난 시간에 배웠던 종교 전쟁을 기억하나요? 유럽 사람들은 오랜 시간 종교 전쟁을 치르면서, 도대체 종교란 무엇이고 우리가 믿는 기독교란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했어요. 그 결과 기독교를 이해하는 세 가지 방식인 합리주의, 신비주의, 경건주의가 나타났죠. 오늘은 이 방식에 대해 살펴볼게요.
합리주의: 이성이 가장 중요!
가장 먼저 합리주의가 나타났어요. 합리주의란 사람의 이성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이성적으로 말이 되는 것만 받아들이려는 태도를 말해요. 합리주의자들은 모든 것을 이성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지 따져 본 후 판단했어요. 이들은 성경을 보면서도, 부활과 같은 기적적인 사건은 이성에 어긋난다고 판단해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들은 예수님을 신이 아닌, 역사 속 한 시대를 살았던 인물로 여겼어요. 합리주의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이성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예수님의 도덕적인 가르침이었죠.
신비주의: 경험이 가장 중요!
한편 신비주의자도 나타났는데, 이들은 기독교의 핵심이 이론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직접 만나는 경험에 있다고 여겼어요. 이들은 살아 계신 성령님을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죠. 영국의 신비주의자인 ‘조지 폭스’는 교회에는 성직자가 필요 없고, 성령님으로부터 말씀을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설교할 수 있다고 주장했어요. 폭스를 따르던 사람들은 신비한 체험을 했을 때 몸을 떠는 현상을 보였는데, 이때부터 이들에게 ‘퀘이커’(Quakers) 즉, ‘떠는 자들’이라는 별명이 생겼어요. 퀘이커교는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 오고 있죠.
경건주의: 말씀과 기도, 삶의 변화가 중요!
한편 말씀 연구와 기도 생활을 통해 교회의 참된 모습을 회복하려는 움직임도 일어났어요. 이들은 교회가 오래전부터 해 왔던 본질적인 것을 제대로 하자고 주장했어요. 즉, 말씀을 깊이 연구하고 기도를 열심히 해서 겉모습만 번지르르한 신앙이 아니라, 삶이 변화되는 신앙생활을 하자고 했죠. ‘필립 슈페너’와 같은 경건주의자들은 삶이 변하지 않는 신앙을 비판하며 ‘살아 있는 믿음’을 강조했어요. 경건주의는 기독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어요.
어떤 그리스도인이 될까?
친구들! 우리는 총 12번의 시간을 통해 교회의 역사를 살펴봤어요. 박해받던 초대 교회가 로마의 국교가 되는 장면, 이단과의 싸움, 교황의 등장, 수도원 운동, 십자군 전쟁, 종교개혁, 종교 전쟁, 그리고 경건주의에 이르기까지, 친구들은 교회의 역사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훗날 다음 세대는 지금 우리가 교회의 역사에서 어떤 역할을 했다고 평가할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바르게 믿는 거예요.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하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소명을 따라 살다 보면 우리는 역사 속에서 의미 있는 걸음을 내딛게 될 거라고 확신해요. 앞으로도 친구들이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기를 기도할게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