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단어 A to Z 이민형 목사(사랑의교회)
우리가 만나는 현실
“오늘은 새생명축제에 전도하고 싶은 친구의 이름과 기도제목을 써서 제출할게요!” 대부분의 교회가 봄 또는 가을에 전도축제를 해요. 그리고 이를 앞두고 전도 대상자를 정해요. 그런데 문제는 전도하고 싶은 친구는 있는데, 그 친구에게 교회 가자고 말하면 싫다고 할 것 같아 걱정스러운 마음이 생겨요. 그리고 막상 전도를 하려고 하니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 친구들도 있을 거예요.
용기를 내 전도하고 싶은 친구에게 다가가 조심스럽게 말을 걸어요. “너, 혹시 11월 19일에 뭐해? 우리 교회에서 전도축제 하는데 같이 갈래?” 그 친구는 조금 당황해 하는 표정으로 제게 되물어요. “너, 교회 다니니?”
사랑하는 친구들, 여러분에게는 이런 상황이 생기지 않기를 바랄게요. 혹시 전도하려는 친구가 여러분이 그리스도인임을 모르고 있다면, 오늘부터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당당하게 드러내세요. 기독교와 교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에 전도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다른 이야기를 할 때는 아무렇지 않다가, 교회에 대한 말을 꺼낼 때 유독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친구들도 분명 있을 거예요. 그럴 때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우선 그 친구의 생각을 충분히 들어주는 것이 필요해요. 그리고 난 후, 그 친구에게 전하고 싶은 진심을 차근차근 설명해 주세요.
복음을 전파하라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어요.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 그리고 하늘로 올라가시기 전, 수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사명을 주셨어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부탁하신 것은 단 한 가지, 바로 생명의 복음을 전하고 증인의 삶을 사는 거예요. 이 사명은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부탁하시고 강조하신 것이기 때문에,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 사항이 아니에요. 예수님을 나의 주인, 구원자로 모시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반드시 감당해야 할 특별한 미션이죠.
복음, 세상에서 가장 기쁜 소식
복음(Gospel, 福音)이란 ‘좋은 소식, 복된 소식’이라는 뜻이에요. 세상에서 가장 복되고 좋은 소식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실이에요.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됐어요.
사랑하는 친구들, 복음을 전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기쁜 소식을 알려 주는 거예요. 그리고 복음의 씨앗이 전도 대상자인 친구의 마음에 뿌려져 싹을 틔우고 잘 자라기까지 함께 기도해 주세요. 그러면 그 이후의 과정은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실 줄 믿어요.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고전 3:6~7).
이번 전도축제 가운데 여러분이 품고 기도한 전도 대상자 친구가 예수님을 만나 영원한 천국을 선물로 받는 놀라운 은혜가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