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단어 A to Z 이민형 목사(사랑의교회)
아디오스 2023!
벌써 2023년을 마무리하는 시기가 됐네요. 한 해 동안 매일 아침 <큐틴>을 손에 쥐고 말씀 묵상에 힘쓴 친구들을 축복해요!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말씀이 친구들의 평생을 지키시고 인도해 주실 줄 믿어요.
친구들의 2023년은 어땠나요? 각자 생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할 것 같아요. 무엇보다 연초에 세운 계획 가운데 잘 실천한 것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도 많이 있어 후회가 남기도 할 거예요. 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부족했던 점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새롭게 출발하기 위한 ‘마음 리셋’의 과정이 아닐까요?
주변에서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자신의 삶에 대한 분명한 목적과 목표를 발견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경우를 많이 봐요. 그리고 공부를 잘하거나 못하는 것은 아닌데, 그냥 좋은 대학에 가서 돈 많이 벌어 성공하고 싶다고 말하는 친구들도 꽤 있고요. 사실 이 질문은 앞에서 말한 ‘마음 리셋’을 위해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삶의 목적에 대해 자신만의 명확한 생각이 없으면, 매년 연말마다 똑같은 후회를 반복할 수밖에 없어요. 뚜렷한 목적과 목표 없이 그저 바쁘다는 핑계로 시간을 보내다 보면, 다람쥐 쳇바퀴 같은 인생을 살게 되죠.
“너는 무엇을 할 때 마음이 설레?”
비전과 꿈을 발견하고 삶의 분명한 목적을 찾아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것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래서 고민되고 답답한 마음에 목사님을 찾아와 상담을 신청하죠. 그때마다 친구들에게 이런 질문을 해요. “너는 무엇을 할 때 마음이 가장 설레니? 무슨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뛰니?”
저는 확신해요.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 마음속에 틀림없이 뭔가를 향한 열정과 뜨거운 마음을 주세요. 그것이 어떤 친구에게는 운동이나 미술일 수 있고, 또 다른 친구에게는 공부나 그 밖의 다른 분야가 될 수도 있어요.
여기서 중요한 한 가지는, 내가 좋아하는 것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과의 방향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이죠.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해요.
하나님의 계획과 뜻에 집중하라!
일 년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친구들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귀한 열매들로 채워 주시기를 소원해요. 수고하고 애쓴 친구들에게 꼭 권면해 주고 싶은 것이 한 가지 있어요. 그것은 희망찬 새해 2024년을 앞두고,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 때문에 무리한 계획을 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그리고 진정한 인생의 목적은 내가 노력해서 찾는 것이 아니라, 내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계획과 뜻에 집중할 때 분명히 깨닫게 하실 줄 믿어요.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찬양 가사에 보면 다음과 같은 고백이 있어요. “날 부르신 뜻 내 생각보다 크고 / 날 향한 계획 나의 지혜로 측량 못하나 / 가장 좋은 길로 가장 완전한 길로 / 오늘도 날 이끄심 믿네.” 이 고백이 친구들 모두의 마음을 담은 간절한 기도가 되기를 바라요. 그리고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친구들의 삶을 한 걸음 한 걸음 인도해 주실 줄 믿고 함께 기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