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단어 A to Z 이민형 목사(사랑의교회)
이번 달 ‘성경 속 이야기, 그것이 궁금하다’ 코너에서는 시편을 소개해요~
성경을 읽으며 많은 친구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을 함께 살펴보면서, 본문의 내용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당시 배경이나 문화 속 이야기까지 낱낱이 파헤쳐 봐요!
Q.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란?(시 120~134편)
눈을 크게 뜨고 시편을 읽으면 보이는 것
시편은 거의 대부분 각 장마다 ‘표제’라고 불리는 제목이 있어요. 시편 150편 중 116편이 표제를 갖고 있죠. 예를 들어, 친구들이 좋아하는 시편 18편에는 ‘여호와의 종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원수들의 손에서와 사울의 손에서 건져 주신 날에 다윗이 이 노래의 말로 여호와께 아뢰어 이르되’라고 표기돼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처럼 각 시편의 표제를 통해 당시의 역사적 배경과, 그 시편을 기록한 저자가 처했던 상황, 그리고 각 시편이 사용되는 용도 등을 확인할 수 있어요.
시편에도 장르가 있다
시편에도 ‘장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성경학자들마다 조금씩 의견의 차이가 있지만 보통, 다음의 7가지 장르로 정리해 볼 수 있어요. 찬양시, 탄식시(아픔과 고난의 노래), 감사시, 지혜시, 신뢰의 시, 회상의 시(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돌아보며 부르는 노래), 제왕시(하나님을 왕으로 높여 드리는 노래)이지요. 다양한 장르만큼 각 시편을 통해 주시는 풍성한 은혜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라요.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시편 120편부터 134편까지 총 15편은 모두 동일한 표제를 갖고 있어요. 바로 ‘성전에 올라가는 시’예요. 이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켜 왔던 세 절기인 무교절(유월절), 칠칠절, 초막절 때 순례자들이 예루살렘성전을 향해 올라가며 불렀던 노래예요. 이 아름다운 노래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예배자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와 온전한 예배자가 누리게 되는 복에 대해 알 수 있어요.
Q. 하나님을 어떻게 찬양할 수 있을까요?(시 150편)
우리를 지으신 분명한 목적
성경은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나 살아가는 이유와 목적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가르쳐 줘요.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사 43:21), 곧, 그분의 이름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올려 드리는 것이 우리 삶을 통해 이뤄 가야 할 최고의 목적이랍니다.
할렐루야, Praise the Lord
작곡가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할렐루야”는 매우 잘 알려진 합창곡이에요. 합창단이 이 곡을 부를 때는 모든 관객이 일어서서 경건한 마음으로 함께 찬양을 올려 드리는 전통이 있어요. ‘할렐루야’라는 단어에는 ‘여호와를 찬양하라’(Praise the Lord)는 의미가 담겨 있는데, 시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시편 150편은 할렐루야로 시작해 할렐루야로 끝나요. 여기에는 우리 삶의 처음과 마지막을 비롯한 모든 순간에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어요.
모든 것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하라!
하나님을 찬양하는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어요. 목소리로, 춤을 추며, 온갖 악기들을 동원해 그분의 이름을 높여 드릴 수 있어요. 그렇다고 노래 또는 춤 실력이 있어야 한다거나, 특별한 악기를 잘 다뤄야 한다는 것은 아니에요. 중요한 것은,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찬양받기에 합당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 드리는 삶을 살기로 결심하는 거예요. 모든 것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할 때, 하나님께서는 폭포수와 같은 은혜와 복을 날마다 부어 주실 거예요.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