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단어 A to Z

2023년 08월

2학기 준비와 학교생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영단어 A to Z 이민형 목사(사랑의교회)

방학은 작전 타임!

방학이 시작될 무렵, 친구들은 많은 계획을 세웠을 거예요. 그런데 어느 새 ‘내일부터’라는 말과 함께 생활 패턴이 방학 모드로 바뀌진 않았나요? 알람이 울려도 한참 동안 침대를 탈출하지 못한 채, “그래, 다시 오지 않을 이 시간을 누리자~ 키 크려면 잠을 충분히 자야 돼~!” 하지는 않았나 모르겠어요. 

친구들의 말처럼 방학은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남은 방학을 더욱 알차고 의미 있게 보내야 하죠. 이를 위해 우선 ‘작전 타임’ 찬스를 사용해 보세요. 이것은 시간을 주도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처음 세운 계획 중에 무리가 되는 부분을 조정하고, 학기 중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확인해 보는 거예요. 

물론 이런 질문을 하는 친구도 있을지 몰라요. “목사님, 방학이 벌써 반이나 지났는데 지금 계획을 고친다고 달라지는 게 있을까요?” 하지만 절반의 방학 동안 단 하나의 계획이라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더욱 뜻깊은 방학이 되지 않을까요?


또 하나의 고민

방학이 끝나 갈 무렵, 친구들의 마음속에 스멀스멀 찾아오는 불편한 생각이 있어요. “아… 학교 가기 싫다.” 저는 십대의 학교생활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초등학생 때에는 학교에 가면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 수 있고, 재미있는 것이 많아서 학교 가는 게 기다려졌어요. 그런데 갈수록 더해지는 학업 스트레스, 관계의 문제 등으로 학교 가는 것을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많아졌어요. 이런 고민에 대해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아요. 하지만 이 역시 친구들의 상황과 마음을 누구보다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께 모두 맡기고 기도하면 분명 답이 있을 거라고 확신해요. 


학교는 나의 선교지

친구들에게 학교는 어떤 곳인가요? 누군가와 경쟁하며 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나를 보내신 곳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친구들을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있음을 발견하기를 소망해요. 이를 위해 우리가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기도’예요. 

작년 11월 서울에 있는 어느 청소년 주일학교에서 시작된 ‘The Light 학교기도 불씨운동’에 대해 들어 본 적 있나요?(인별그램: the_light_mvnt) 이 운동은 “우리는 학교에서도 기도합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학교선교사가 돼 어둠을 밝히는 영적 등대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하는 기도 모임이에요. 

매주 금요일에 친구들이 학교에서 직접 기도 모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자료를 나누고, 매달 셋째 주에는 정기집회로 함께 모여 찬양하고 하나님을 예배하죠. 이 모임에 참여하는 친구들은 다음과 같이 고백해요. “하나님께서 저를 학교선교사로 부르셨고, 상처로 가득한 학교 현장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변화시켜 주실 줄 믿어요!” 

친구들도 2학기부터 바로 이 은혜의 자리에 함께하기를 바라요. 새로운 학기를 고민과 걱정으로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구들에게 주신 사명을 가지고 담대하게 나아가기를 기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