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단어 A to Z

2025년 12월

소망, 절망 중에서도 빛나는 영원한 약속

영단어 A to Z 이민형 목사(사랑의교회)

소망의 등대를 바라보며 한 걸음씩

사랑하는 친구들, 어느덧 12월이 찾아왔어요. 이맘때면 계획한 대로 다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 등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쳐 가요.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을 만나 힘들었던 친구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이 순간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눈앞에 현실을 넘어설 수 있는 소망이에요. 소망은 흔들리는 마음에 참된 평안을 가져다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죠.

소망은 단순히 ‘잘됐으면’ 하는 막연한 기대가 아니에요.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 가운데서도 갈 길을 잃지 않도록 환히 비춰 주는 흔들림 없는 등대와 같아요. 삶이 흔들리고 주위 상황이 혼란스러울 때, 하나님께서 내 삶에 비추시는 소망의 빛을 따라 한 걸음씩 걸어가 보세요.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녀가 어둠 가운데서 방황하는 것을 절대 지켜만 보지 않으세요. 우리의 손을 붙드시고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죠. 신실하신 하나님만이 소망의 이유이기 때문에, 힘겨운 현실에서도 우리는 결코 좌절하거나 넘어지지 않을 수 있어요. 그분 안에서 언제나 다시 일어설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죠.

 

절망 끝에 피어나는 소망의 꽃

우리가 절망 중에서도 소망을 품을 수 있는 확실한 근거는 무엇일까요? 요한계시록에 그 답이 있어요. 요한계시록 14~18장 말씀에는, 죄로 가득한 세상의 마지막 모습과 무시무시한 심판 이야기가 가득해요. 반면 이어지는 19~22장 말씀에는 이 모든 고통과 심판이 끝이 아니라고 분명히 선포하고 있어요.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계 21:1). 이 말씀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완전히 새로운 시작을 알려 줘요. 그리고 우리가 간절히 꿈꾸고 기다리는 소망의 절정을 이렇게 표현해요.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계 21:4).

이곳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친히 마련하신 ‘새 예루살렘’이에요. 여기에는 고통도 슬픔도 없고, 오직 하나님과 함께하는 온전한 안식과 끝없는 기쁨이 넘쳐 나요. 이것은 막연한 기대나 환상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모든 죄와 사망을 이기시고 승리하심으로 우리에게 보장된 위대한 약속이죠. 그래서 우리는 이 영원한 소망을 붙들고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어요.

 

새해, 소망으로 다시 일어서기

소망은 오늘 내 삶을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힘이에요. 학업과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나요? 친구나 가족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경험하며, 모든 것이 답답하게 느껴지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친구들이 있나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흘린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시며, 마음속 깊은 아픔까지도 치료해 주시는 분임을 굳게 믿으세요. 이 영원한 소망을 확실하게 붙잡을 때,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갈 새로운 힘을 얻게 돼요.

이제 미래를 생각하며 불안해하거나 걱정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망을 붙들고 오늘의 작은 일부터 하나님께 맡겨 드려 봐요. 예를 들어, 당장 눈앞에 닥친 시험이 불안하다면 ‘하나님, 모든 결과를 주님께 맡깁니다’라고 고백하며 평안을 구하고 최선을 다하는 거죠. 친구와 갈등이 생겼을 때도 ‘주님, 지혜를 주셔서 관계를 회복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하며,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어 볼 수 있어요.

일상의 작은 선택과 결단을 통해 친구들은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참된 자유와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을 누릴 수 있어요. 새해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소망을 품고 담대히 나아가길 바라요. 하나님과 함께라면 불안한 삶이 새로운 의미와 놀라운 감사로 가득한 삶으로 바뀔 거예요.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그들에게 비치심이라 그들이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요한계시록 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