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단어 A to Z

2026년 10월

순전함, 오직 하나님을 향한 마음

영단어 A to Z 이민형 목사(사랑의교회)

두 마음을 품고 있지는 않나요?

사랑하는 친구들, 혹시 이런 경험이 있나요? 교회에서 찬양도 열심히 하고, 기도도 하고, 말씀에 은혜도 받는데, 막상 학교에 가면 그 모습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는 느낌 말이에요. 이렇게 교회와 학교에서의 내 모습이 달라 고민해 본 적 있다면, 지금 이 단어를 꼭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바로 ‘순전(純全)함’이에요.

‘순수할 순’(純), ‘온전할 전’(全)으로 쓰인 순전은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온전한 상태’를 뜻해요. 순금이 다른 금속이 전혀 섞이지 않은 100% 금을 의미하듯이, 순전한 마음은 친구들의 평가나 세상 기준에 휩쓸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향해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말해요.

열왕기상 18장에서 엘리야는 갈멜산에 모인 백성 앞에서 이렇게 외쳤어요.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왕상 18:21).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 바알을 동시에 섬기며, 두 마음을 품고 살아갔어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타협을 기뻐하지 않으세요.

친구들은 지금 믿음과 세상 사이에서 망설이고 있지는 않나요? 순전함은 완벽한 사람만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넘어지고 실수하더라도 마음의 방향이 하나님을 향하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순전함의 시작이에요.

 

외로움 속에서 빛나는 순전함

믿음을 지키며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이 들곤 해요. ‘다들 저렇게 편하게 사는데, 왜 나만 이렇게 힘들게 외톨이처럼 살아야 하지?’ 열왕기상 17장에 나오는 엘리야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어요.

아합왕이 온 나라를 우상으로 더럽히고, 이세벨이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죽이던 암흑 같은 시대였어요. 모두가 바알에게 무릎 꿇고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을 손가락질하던 때였지만, 엘리야는 홀로 믿음의 자리를 지키며 흔들리지 않았어요.

하나님께서는 외롭게 서 있던 엘리야를 외면하지 않으셨어요. 그릿 시냇가로 그를 인도하셔서 까마귀를 통해 먹이셨고, 물이 마르자 사르밧 과부의 집으로 보내 보살피셨어요. 광야 한복판 같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조용히 그의 곁을 지키고 계셨어요.

순전한 신앙을 지키다 보면 외로운 순간을 마주하게 돼요. 세상의 기준에 나만 뒤처지는 것 같고, 믿음 때문에 손해를 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들 때도 있죠.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기로 결단한 그 자리에 하나님께서 반드시 함께하세요.

순전함은 많은 사람의 박수 속에서 증명되는 것이 아니에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리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시선을 놓지 않을 때, 우리의 믿음은 아름답게 빛나요.

 

순전한 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열왕기상 18장에는 바알 선지자 450명과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대결하는 장면이 등장해요. ‘450 대 1’. 숫자만 봐도 이미 게임이 끝난 것 같은 상황이죠. 그런데 바알 선지자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자기 신의 이름을 불러도 아무런 응답이 없었어요.

반면 엘리야는 조용히 무너진 제단을 다시 쌓고 이렇게 기도했어요.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왕상 18:37a). 그때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도랑의 물까지 핥아 버렸어요. 그 불을 목격한 온 백성이 땅에 엎드려 외쳤어요.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왕상 18:39b).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만 바라봤던 한 사람의 기도가, 온 나라의 방향을 바꾼 거예요.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이 한 사람을 찾고 계세요. 완벽하게 준비된 사람이 아니라, 세상의 세력보다 하나님의 시선을 더 두려워하며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향하는 사람 말이에요.

오직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마음으로 이 시대의 엘리야로 귀하게 쓰임받는 친구들이 되기를 기도할게요.


 

“너희는 너희 신의 이름을 부르라 나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니 이에 불로 응답하는 신 그가 하나님이니라 백성이 다 대답하되 그 말이 옳도다 하니라“(왕상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