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2020년 12월

바이러스를 뛰어넘는 세 가지 힘!

과월호 보기 임준섭 목사 (사랑의교회, 분자생물학 이학 박사)

 2020년 마지막 달력을 펼치면서 지난 한 해를 돌아볼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예요. 오늘날처럼 과학과 의학이 발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작은 바이러스에 속수무책이라는 사실은 큰 충격을 줘요.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다면, 아무리 과학이 발달했다 할지라도 한계를 뛰어넘을 수는 없다는 거예요.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는 그 한계를 뛰어넘는 세 가지 중요한 힘이 있어요.


믿음의 힘
첫 번째 힘은 믿음의 힘 곧, 구원에 대한 믿음이에요. 한번 받은 구원은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절대로 변하지 않아요.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심으로써 인간의 죄를 용서해 주셨고, 우리를 구원해 주셨어요. 그리고 이것을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다고 약속하셨죠.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2천 년이나 지난 일이지만, 구원에 대한 약속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아요.
코로나19와 같이 바이러스 유전자는 변이가 잘 일어나요. 만약 예수님께서 주신 구원에 대한 약속이 쉽게 변한다면 그 약속을 믿을 수 없을 거예요. 하지만 예수님의 구원의 약속은 영원히 변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구원에 대한 믿음으로 날마다 새 힘을 얻을 수 있죠.


소망의 힘
코로나19 사태가 처음 발생했을 때, 사람들은 치료제나 백신이 금방 나오고 어려운 시기가 곧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는 것은 쉽지 않아요. 엄밀히 말해 바이러스는 일반적인 생물이 아니에요. 그래서 죽이거나 비활성화시키는 것이 쉽지 않아요.
변이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백신을 개발하기가 어렵다는 뜻이기도 해요. 가끔 언론에서 치료제나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을 전할 때마다 인류는 희망을 갖죠.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는 이미 개발된 인생의 치료제 또는 백신이 있어요. 바로 소망이에요. 소망은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것이라는 소망이에요. 구원은 이미 이뤄졌고, 또 그것을 믿는 사람은 구원받을 테지만, 아직 그 구원이 완전히 이뤄지진 않았어요.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구원은 완성돼요.
그 완성될 구원에 대한 소망이 그리스도인에게는 큰 힘이 돼요. 이 소망은 100% 이뤄질 소망이에요.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나 백신은 개발될 수도 있지만, 안 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예수님의 재림은 100% 확실한 소망이에요.


사랑의 힘
마지막 힘은 사랑이에요. 코로나19는 사람을 가려서 감염시키지 않아요. 누구나 감염될 수 있죠. 가난한 사람이라고 해서, 지금 몹시 힘든 상황 가운데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봐 주지 않아요. 냉정한 코로나19에서 사랑은 결코 찾아볼 수 없죠.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자신의 아들 예수님까지 내어 주셨어요. 그 사랑을 받은 그리스도인은 이를 이웃들,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나누며 살죠.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삶이 자신에게 오히려 더욱 큰 힘이 된다는 거예요. 사랑은 받을 때도 힘이 되지만, 줄 때에는 더욱 큰 힘이 된다는 것은 그리스도인만이 경험할 수 있는 신비한 일이에요.
이처럼 믿음과 소망, 그리고 사랑이라는 세 겹줄의 힘은 그리스인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궁극적인 힘이 돼요.

친구들은 코로나19로 모두 힘들어했던 2020년, 이 세 가지의 힘으로 잘 지냈나요? 지난 한 해가 어떠했든지 이제 곧 다가오는 2021년은 더욱 단단한 믿음, 소망, 사랑의 세 가지 힘으로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가길 축복해요.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