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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평깨 21 호

제8기 농어촌 제자훈련 지도자 세미나 이모저모

2004년 05월 편집부

농어촌 목회자들을 위한 제8기 제자훈련 세미나가 전국 각지의 목회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5월 16일(화)부터 19일(금)까지 태안 염광교회(김종천 목사-충정지역 상담위원)에서 열렸다.사랑의교회가 후원하고 함께 준비한 이 세미나에는 그간 태안 염광교회를 현장으로 제자훈련사역과 지역상담위원 사역을 감당해온 김종천 목사의주강의와 현장공개.그리고 전국 상담위원들과 사랑의 교회 스탭들의 강의가 함께 어우러져 동역하는 아름다움이 가득한 자리였다.3박 4일의 뜨거운 세미나 현장을 찾아가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금번 세미나는 총 53명의 목회자가 참석했고 농어촌지역 뿐 아니라 수원,서울 등 제자훈련에 갈급한 목회자들과 미주에서 오신 교포교회 목회자 1명등 지역적으로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이제 이 세미나도 그만큼 소문이 많이 났다는 것.
숙소는 교회근처 여관,아침식사는 여관 앞에서 식당 운영하는 염광교회 성도가 봉사,점심은 성도들이 한 가지씩 준비한 뷔페,저녁은 교회 뒤편에 자리한 성도의 가정에서 제공(덕분에 농어촌 목회자를 위한 저렴한 등록비에도 불구하고 풍성한 숙식이 가능했다.)
이번 세미나의 특징이 있다면 사랑의 교회 지도자 훈련원과 잘 연계되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 첫째이다.강의안,수료증등 준비면에서 짜임새 있었고 여러 강사를 초대함으로 훈련자들이 다양한 강의를 접할 수 있었다.
두 번째로 모든 등록자는 김종천 목사님과 전화 인터뷰를 거쳐야 했는데 그 과정을 통해서 제자훈련에 대해서 보다 깊은 관심을 소유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 준비된 목회자를 선별하여 등록을 받았다고 한다.그래서 올해 참석자들도 작년과는 다르게 좀더 준비되어 있는 것 같다고.. 참석자 가운데 이미 제자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교회들도 다수라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참석자들은 3인이 한 조가 되어 있는데 다락방 실습 대신 3회에 걸친 소그룹 성경공부를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인도하고 평가위원이 이를 평가하도록 되어 있다.그리고 염광 교회의 다락방은 지역적 특성상 농촌형과 도시형이 있는데 목회자들의 목회환경에 따라 참관하도록 되어 있다.)

참석자 중에는 송파 제일 교회 박병식 목사:개혁,총회장까지 지닌 경험이 있지만 겸손하게 배우고자 참석했다.타교회 부교역자로 있을 때 사랑의교회 제자훈련 교재로 제자훈련 경험을 가졌다.부교역자들 7명을 데리고 세미나에 참석했다.
구세군 영문교회,손석돌 사관-“저는 참 어렵게 이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구세군에는 행사도 많고 세미나 참석을 위해서는 구세군 지방장관님의 허락도 받아야했습니다.세미나에 참석하면서 물론 지금까지 제 나름의 목회철학을 가지고 사역해왔지만 그것이 너무 엉터리였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그리고 과연 나가서 이대로 실천할 수 있을까 고심하게 됩니다.어려움이 있겠지만 최선을 다함으로 우리 구세군에도 더 큰 은혜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작은 것부터 실천하겠습니다.”
“얼마나 감사하고 좋은지 모르겠습니다.가까이에 있으면서도 몇 년동안 기회가 닿지 않았는데 이번에 겨우 참석하게 되었습니다.교단과 교회마다 벽이 있는 이때에 같은 철학을 가지고 모일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고 농촌 목회를 하면서 한계에 부딪쳐 있던 저로 서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느낌입니다.-어느 농촌 목회자-
“저는 다음달에 제자반을 시작할 계획입니다.제자반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배우기 위해 이곳을 찾아왔는데 큰 도움을 얻고 갑니다.-인쳔교회,오동희 목사-

(50명 정도의 훈련생,염광교회의 가족적인 분위기가 이 세미나의 큰 장점중 하나라고 생각된다.염광교회라는 현장은 사랑의 교회가 갖지 못한 큰 장점도 가지고 있다.사랑의 교회의 Size가 주는 위압감이 없고 성도들의 크고 작은 섬김들이 참석자들의 마음을 오픈하게 하고 있다.예를 들어 목사님들이 프로그램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갔을 때 방에 짤막한 편지와 예쁜 꽃,그리고 간식이 놓여있다든지...
이 모든 것들이 제자훈련의 열매가 아닐지... 이런 섬김들도 참석자들에게는 좋은 도전이 되는 듯했다.)

수요예배 후에는 열린 성가회라는 이름으로 참석한 목회자들이 자유롭게 나와서 찬양도 하고,세미나를 하면서 느낀 것을을 말하는 시간을 가져가 훨씬 자유로운「열린 세미나」로 역시 이 세미나가 가능한 것은 제자훈련에 미친 김종천 목사가 농촌반,도시반의 이곳 지역에서 땀흘리기 때문이다.처음 이 세미나를 시작할 때에는 이 일을 계속해야 할지 몰랐지만 이제는 소명으로 알고 이 일에 임하고 있다.
열정적인 강의 중의 한대목...
“가장 좋은 준비는 직접 해보는 것입니다.수영에 대해서 많은 말을 들어도 소용이 없습니다.일단 물에 들어가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저는 제자훈련이야말로 한구교회를 살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고 있습니다.여러분,일단 여러분이 먼저 시작해 보십시오.성도들을 데리고 시작하기 전에 교역자들끼지 교재를 가지고 제자훈련을 하면서 제자훈련이 무엇인지를 느껴 보시기를 바랍니다.여러분들이 먼저 제자가 되세요.”

아쉬움 하나..
사랑의 교회보다 일정은 짧은데 강의의 숫자는 비슷?.. 따라서 하나의 강의에 할애된 시간이 짧다는 점이 다소 미흡한 느낌이 든다.강의수를 줄이더라도 중요한 주제에 집중도를 높인다던가.. 아니면 일정을 늘여야 할 듯...앞으로 대안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