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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평깨 21 호

[평신도를 깨운다]가 추천하는 제자훈련 참고도서

2004년 05월 편집부

▶ 제자도 - 빌리 행크스 윌리암A.셀 편,주상지 옮김,나침반


“그리스도인 지도자중 많은 이들이 평신도를 훈련시키는데 들이는 시간을 아까와 하는 것 같습니다.그러므로 악순환을 거듭 반복할 수밖에 없습니다.우리는 언제나 너무나 바쁘다는 핑계로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가기를 거절합니다.우리는우리 주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들의 생애에 그의 최대한의 시간을 투자함을로써 그의 개인적인 사역 방법을 제시하셨으며,그리고 그들은 교회의 장래 사역에 최대한의 책임을 담당해야 한다는 사실을 직면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25쪽”

이 책은 경험이 많은 제자훈련가들이 제지하는 제자훈련의 성경적 원리와 방법을 담고 있다. 때문에 1인의 저자가 아니라 저명한 저자들을 동시에 대할 수 있다는 것은 이 책이 가진 장점중 하나이다.물론 짤막한 내용이기에 입문서적인 성경이 있지만 이런 저자들의 이름과 친숙해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생명의 말씀사에서는 “제자훈련”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이 책은 5부로 나누어져 있으며“성경적 원리,방법론,육성론,성숙도,기대”라는 큰 제목 아래에 2~3개의 소제목이 있고 빌리 행크스,로버트 콜만,게리 쿠네,도슨 트로트맨 등의 저술중 일부를 뽑아서 편집했다.좀 더 깊이있는 연구를 원한다면 각 저자들의 다른 책들을 참고할 수도 있을 것이다.이 책은 제자훈련에 대한 중요한 성경적 원리들을 제시하며 제자훈련목회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 준다.예를 들어 로버트E.콜만은 “성경적 제자의 선택”이라는 제목 아래서 예수님은 결코 대중을 무시하지 않으셨지만 소수에게 자기 생을 쏟아 부었다고 말하고 있다.콜만에 의하면 예수님께서 지극히 적은 숫자의 사람들에게 그의 생애를 다 쏟아 부으신 이유는 그 분의 전도 계획의 목적이 단지 대중에게 감명을 주고자 했던 것이 아니라 그들을 왕국으로 인도하려 했기 때문이었다.콜만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교회에서 행해지는 대부분의 전도계획은 수많은 사람들로 시작됩니다.그 결과 우리는,중생한 자와 세례 받을 자와 교회 출석자의 숫자에만 더 큰 역점을 두었습니다.따라서 이 영혼들을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 안에서 세워주는 일과 그리고 그 전도의 일이 계속해서 성취되어 나가는 데에는 별로 관심이 없게 된 것입니다.분명코 예수님의 이러한 전략이 의미심장한 것이라면 목사의 으뜸가는 임무는 기초성을 마련하는 일입니다.거기에는 세상을 위한 복음전도의 열정을 무시하지 않으면서 교회내의 소수의 사람들에게 시간과 능력을 더 집중해야 한는 일이 요청됩니다.- 47쪽”

물론 오늘날 교회 안에서 많은 가르침들이 행해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그러나 가르침과 훈련은 분명히 구별되어야 할 것이다.사상과 개념을 전달하는 가르침만으로는 제자를 길러낼 수 없기 때문이다.빌리 행크스는“제자훈련과 교회”라는 장에서 비행훈련의 예를 통해 가르침과 훈련의 차이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비행훈련을 받을 때 강의실에서 여러 명이 함께 비행에 대한 지식들을 전달 받을 것입니다.그러나,실제로 비행기를 조정하기 위해서는 비행기를 타고 개인적으로 비행훈련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그 방법은 항공술에서 뿐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삶에도 공히 해당하는 것입니다.- 92쪽”

서문에서 옥한흠 목사는 유학 시절 한 세미나에서 강사였던 빌리 행크스가 던져주었던 다음과 같은 말을 기록하고 있다.“한국에 가서 개척교회를 하면 한 사람부터 시작하시오.그 한 사람을 위해 전부를 투자하시오”목회자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비현실적인 말같이 들리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의 충고가 성경적인 것임을 알게 된다는 고백도 덧붙여져 있다.
도슨토로트맨의 말처럼 현대의 필요는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온 땅에 충만하게 되는 것”이다.그리고 그 일은 헌신되지 않은 많은 무리들에 의해서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한국교회에서 평신도는 여전히 잠자는 거인으로 남아 있다.이 작은 책은 그들을 깨우는 것이 이 시대를 사는 한국교회의 남아잇는 과제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리라 믿는다.



▶ 기도로 세계를 움직이라 - 웨슬리 듀엘 著,김지한 옮김.생명의 말씀사


제자훈련에 있어서 기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기도의 능력과 그 유익을 알지 못하는 제자훈련은 메마를 수밖에 없지만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체험하고 날마다 그 능력을 힘입는 제자훈련은 항상 풍성함속에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우리가 기도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또 어떤 기도제목들을 가지고 얼마나 기도에 힘쓰고 있는지는 제자훈련의 성패에 중요한 열쇠가 된다.
본서는 기도가 무엇인지를 올바르게 정의해 주고 있다.본서가 정의하는 기도는“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큰 능력이며,하나님을 체험할 수 있는 은혜의 수단이며,우리가 가진 놀라운 권세”이다.저자는 기도가 얼마나 놀라운 능력을 지닌 것인지 또 우리가 기도를 통해서 어떤 일은 할 수 있는지를 말해줌으로서 우리를 기도의 자리로 이끌고 있다.그런데 이 책은 기도를 단지 하나님과의 소근대는 대화의 차원으로 이해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게 하면서 독자들을 보다 깊고 넓은 기도의 장으로 나아가도록 만들고 있다.기도의 능력과 하나님의 계획을 강조함으로,우리가 지금 기도해야 할 시급하고도 중요한 기도의 제목들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줌으로 독자들을 보다 깊고 넓은 기도의 자리로 인도하고 있는 것이다.사실 그러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드넓은 기도의 세계를 이해하고,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결국 그것은 지금 우리들의 상황이 어떠한지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을 포함하는 것이라 생각된다.물론 본서는 그러한 작업들에 큰 도움을 주는 손이 되어 준다.왜냐하면 저자 자신이 기도의 힘과 은혜에 대해 실제적인 체험들을 가지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기도로 동참함으로 역사를 움직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저자인 듀웰 박사는 일생동안 기도에 대해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기도와 성령과 영적각정에 대해 많은 글을 썼는데 우리는 이 책의 한 장 한 장을 읽으면서 그의 마음의 부담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은 풍성한 성경의 약속들과 함께 많은 실제적인 지안,또 신앙을 복돋워주는 체험들로 가득차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실제적이다.“우리는 눈물로 씨를 뿌릴 때도 있다.우리는 금식으로 우리의 기도를 깊게 해야 한다.어떻게 해야 지속적으로 기도할 수 있는가? 오랜 시간 홀로 기도하는 법”등의 제목들만 보더라도 이 책의 단지 원리만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이 책은 모두 34개의 제목으로 나눠져 있는데 먼저 기도해야 할 이유들을 제시하고,기도가 무엇인지를 정의하고 우리의 기도를 도우시는 삼위의 하나님에 대해서 설명해 준다.또한 우리가 기도를 통해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를 말해주고 있으며,기도하는데 있어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대안까지도 제시해주고 있다.기도의 실제적 원리와 영적부흥의 원칙들을 제시하고 있는 본서는 초신자에게는 실제적인 제안들을 그리고 장성한 신자들에게는 깊은 교훈을 제공해주고 있다.본서의 충고들을 잘 적용할 때 개인은 물론 한국교회와 전 세계를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이 책은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기도하는 제자훈련이 될 수 있도록 돕는 좋은 안내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