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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평깨 21 호

코이노니아상담실 - 왜 제자훈련을 포기하십니까?

2004년 05월 정형교 목사

특집
제자훈련이 어렵다고 느끼십니까? 지금 부딪친 문제를 바로 분석하고 이해하십시오.그것은 문제를 풀 수 있는 중요한 시작이 됩니다.코이노니아가 여러분의 문제를 돕기 위해 상담위원들의 경험과 의견을 공개합니다.


<지난호에서 이어집니다>

▶ 제자훈련의 위기를 만났다면

아무리 좋은 토양을 만들었더라도 제자훈련에 대한 방해 세력은 있게 마련입니다.주님의 신실한 일꾼을 만드는데 사탄의 세력은 가만히 있을리 없기 때문입니다.

▶ 1.반대세력의 등장

기성교회에서 제자훈련을 시작하려는 목회자들이 겪는 가장 큰 고통은 기득권 세력들이 제자훈련을 목회자 자신의 세력 확장의 방법으로 생각하는 데 있습니다.이미 전통적인 목회에 익숙해진 교인들은 새로운 목회를 예수님의 사역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목사의 생각으로 받아들이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이들을 제자훈련의 중심부로 끌어 들이려는 목회자의 끊임없는 노력 없이는 제자훈련은 오히려 교회의 갈등을 조장하게 만듭니다.
두 번째로,제자훈련을 목회자에게 인정받고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 참여하는 Group 또한 문제가 됩니다.이들은 목회자와 정규적으로 만날 수 있고 목회자의 편에서 있다는 것으로 안위하는 사람들입니다.이들은 제자 훈련보다는 목회자의 관심을 더 원하기 때문에 제자 훈련을 실패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세 번째로 도저히 제자훈련이라는 틀 안에 들어올 수 없다고 느끼는 나이가 많은 교회 원로들의 태도입니다.기도만 하면 되지,설교만 들으면 되지,심방만 열심히 하면 되지라는 여러 가지 이유로 목회자를 어렵게 만듭니다.
이들을 적절히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내지 않으면 제자훈련은 큰 방해세력을 두게 됩니다.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무척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교회의 기득권 세력의 반발을 끝까지 참아내야 했으며 특히 장로를 중심으로 한 잘못된 교회관을 가진 사람들을 끊임없이 인내하며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저는 그들을 일대일로 설득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저는 그들을 일대일로 설득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사람을 일대일로 만났을 때 진정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그래서 목회자를 신뢰할 수 있게 되고 따를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제자 훈련생을 선발하기 위해서는 목회자의 분별력이 요구됩니다.첫 1기생이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그것은 목회자의 분별력과 관련된 것입니다.그래서 저는 제자훈련 전에 성경공부를 통해서 사람들을 구분하는 것입니다.숙제를 하지 않으면서도 소외되기 싫어하는 이들 Group을 따로 나누어 같은 교재이지만 더 관심있는 방법으로 제자훈련을 해 나가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소외되는 나이 많은 교인들입니다.이들은 적절한 대책이 없으면 교회의 여론을 다른 곳으로 이끌어가는 무리들입니다.이들을 위해 기도후원반,즉 기도훈련반을 만드는 것입니다.그래서 기도의 교재를 통해 계속해서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사명을 강조합니다.그들을 제자훈련반의 제자들과 연결시켜 일대일 기도 후원자가 되게 하면 매우 유용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2.목회자의 탈진

교회 내의 반대세력보다 더 무서운 제자훈련의 장벽은 목회자의 탈진입니다.목회자의 제자훈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성장하지 아니할 때 목회자는 위기감을 느끼게 됩니다.그리고 지금까지 참아왔던 반대 세력의 도전에 목회자는 감당할 수 없는 공격을 받게 됩니다.
저는 이 시점에서 목회자는 자신의 목회를 돌아다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내가 정말 바른 교회관에 입각해 있는가,내가 바른 제자훈련 철학을 갖고 있는가,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제문제에 적절히 대처하고 있는가.
제가 만나 본 목회자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제자훈련에 대한 바른 이해와 자기훈련이 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제자는 재생산이 되어야 진정한 제자입니다.이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결코 제자 훈련이 완성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그래서 저는 최근 공동체훈련과 리더쉽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작은 목자로서 주님의 명령을 따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제자가 되고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재생산이 가능한 제자가 교회 내에 몇 사람만 된다고 해도 그 교회는 성장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 목회자들이 제자훈련속에 강해설교와 훈련 설교의 비전,기도운동,성령운동 등이 포함 된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그리고 저는 제자훈련을 하는 목회자들이 질을 강조하고 목회에서 질과 양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목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제자훈련 속에 전도훈련이 강하게 강조되어야 합니다.왜냐하면 양육의 목적은 결국 나가서 제자 삼는 것이기에 강한 전도훈련이 제자훈련 속에 포함됨이 마땅합니다.
두 번째로, 목회자의 탈진은 변화되지 앟느 제자훈련의 모습에서 올 수 있습니다.이 정도면 변화될 것이라는 목회자의 기대는 교인들의 삶속에서 여지없이 무너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저는 목회자가 주님의 마음을 갖고 인내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그리고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도의 동역자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같은 사역을 하고 있는 동역자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다시금 목회를 재정비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목회자의 건강 문제로 인한 탈진입니다.의욕적인 제자훈련 사역자들은 누구나 한 번은 이 탈진현상에 걸리게 됩니다.너무나 많은 사역을 감당하깅 오는 육체적인 부담을 줄이는 일이 매우 필요합니다.휴식을 취할 줄 아는 목회자가 되어야 합니다.적절한 휴식은 내일을 위한 준비가 되며 목회사역의 신선함을 주는 힘으로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몇몇 목회자들의 질문에 답하고자 저의 경험을 나누었습니다.덧붙일 말도 많고 해야 할 말도 아직 많지만 더 좋은 만남을 위해서 여기서 멈추려 합니다.
“네가 큰일을 행하겠고 반드시 승리를 얻으리라(삼상25~26)”
이 말씀을 제자훈련의 동역자 된 여러분들에 기쁜 선물로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