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에서 1시간 반쯤 북쪽으로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하꼬네’라는 온천지역에서 제5회 일본 목회자 컨벤션이 열렸다.해를 거듭할수록 켄벤션의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데 5년 전 처음 컨벤션이 열렸을 때를 회상해보면‘네 시작은 미약하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말씀을 떠올리게 된다.이것은 그동안 일본 사역을 위해서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헌신적으로 일본땅에 제자훈련 사역을 심어온 변재창선교사와 훈련원을 하나님께서 귀하게 사용하신 결과라고 생각한다.
▶일본교회에 뿌리내리는 제자훈련
제4회 전국 컨벤션이 끝나는 대로 곧장 제5회 컨벤션을 위한 준비가 시작되었다.올래는 관서지방에서 개최할까 했었는데 1월에 대지진이 일어나 관서지구의 목사님들에게서 무리라는 연락이 와서 이제까지 해 왔던 것처럼 관동지구의 목사님들이 중심이 되어서 매달 동경의 2개 교회를 번갈아 가며 준비 모임을 가졌다.제4회 컨벤션에서는 특히 성령에 의한 제자훈련을 강조했지만 이번에는 제자훈련이 일본교회에 뿌리를 내려 정착이 되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그리고 이미 소목자 훈련원에서 제자훈련을 받은 목사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에 필요성을 느끼고 서로 교제를 나누고 격려해 가면서 제자훈련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동창회를 조직할 것도 시도하였다.또한 당명하고 있는 구체적인 문제들을 꺼내놓고 함께 고민하는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준비위원회의 놀라운 은혜는 멤버인목사들이단지 컨벤션 준비만을 위해 만나는 것이 아니라 같이 식사하고 서로 간증을 나누고 문제점을 서로 토로하면서 하나의 소그룹과 같은 교제가 가능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이런 은혜를 방해하는 사단의 역사도 만만치가 않았다.그것은 리더이신 변목사님부부의 건강 문제와 참가자들을 향한 사단의 공격이었다.위원들도 피곤에 지쳤고 11월경에는 참가신청 인원이 100명 밖에 안되었고 그로인해 변목사님을 중실으로 11월 중순부터 매일 저녁 6시간 되면 어디에 있든지 무슨일을 하든지 이것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그러자 하나님은 한명 한명 불러 모으셨고 결국에 가서는 참가자가 정원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게 하셨다.예상치 않은 인원의 증가는 개최 장소를 찾는데 어려움을 주었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이미 모든 것을 예비해 놓으셨음을 확인 할 수가 있었다.
▶ 다섯 번째 컨벤션
이번 컨벤션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제자훈련의 농도가 무척 깊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또한 특기할 만한 사항으로는 세미나를 참석해 보지 않은 사람(초신자)이 56%,세미나를 참석하고 컨벤셕에도 계속적으로 참석했던 사람(트레이너)이 54% 참석했고,집회도 두 부류로 나누어서 진했하였다는 것이다.그런데 처음 참석한 사람의 경우는 제자훈련을 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주었고 제자훈련을 실제로 하고 있는 목사님들의 간증으로 많은 도전을 주었다는 것이다.강의로는 옥한흠 목사님의 교회 체질 개선과 하용조 목사님의 성경적 교회론은 교회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뜨게 했고 강명옥 전도사의 교회론의 실제적인 부분은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변화될 것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 참석목회자 인터뷰
▶大川 (オオヵワツクミチ)목사,56세
일본 오순절 교회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목사님의 참석소감을 들어보았다.주일날 모이는 성도가 장년만 700명 정도 모이는 교회로서 목사님의 목회철학은 60년대 한국 교회스타일로 새벽 기도회와 철야 기도회를 강조하는 교회였다.아무리 한국에서 유행하고 성공한 목회 방법이라 할지라도 일본에 와서 5년만 지나면 자연히 사라지는데 컨벤션이나 제자훈련도 오래지 않아서 유야무야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그동안 지켜보았다는 것이다.그런데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제자훈련의 아름다운 소문은 일본을 밑바닥부터 소리 없이 흔들고 있음을 보게 되면서 참석했다는 것이다.“컨벤션 참석은 나의 목호에 또 다른 새바람을 불러 일으켜서 연약한 교인들을 말씀으로 바로 세워야겠다는 도전을 얻게 되었다”고 했다.
▶ 白(ヵシオヵショゥジ)목사,68세
“94년 4월 세미나에 참석했을 때 눈에서 비늘이 벗겨지는 체험을 하면서 목회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라고 말씀하시는 올해 68세인ヵシオヵショゥジ목사는 제자훈련은 자신과 교회에 놀라운 변화를 일으켰다고 말했다.제자훈련을 하면서 어려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큰 빛이 비칠 때 생기는 그림자 정도”라고 하면서 기도로 이겨낸다고 했다.이렇게 변화된 목사님을 본 주변 교회 목회자들은“당신은 한국에 가서 성령을 모시고 왔다.”고 하고 성도들은“교회가 너무나 많이 변화되어서 좋다”고들 야단이란다.그는 사랑의 교회는 성령의「가마」이므로 성도들을 데리고 사랑의 교회 예배에도 참석하고 다락방도 참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컨벤션을 총지휘하신 小 (61세)목사님의 말씀은 이번 컨벤션을 잘 요약해주었다.“일본에 대부흥 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그러나 전통적인 세력도 만만치가 않습니다.이로 인해 일본 교회가 둘로 나뉘어지고 있는데「제자훈련」사역만큼은 둘을 하나로 해서 균현있게 모여지고 있습니다.제자훈련만이 일본교회를 하나 되게 할 것이며 진정한 의미에서 일본교회 부흥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 일본의 제자훈련 현황
현재 소목자 훈련원에 실시하고 있는 제자훈련은 일본 전국 초교파적으로 13개처 훈련원에서 20여명의 목사 리더들을 중심으로 600여명의 목사들이 제자훈련에 참가하여 훈련을 받고 있다.
또한 이번 컨벤션은 425명이라는 기록적인 숫자를 채웠다.스탭까지 462명으로 작년에 비해 100여명이 증가된 컨벤션은 해들 거듭할수록 제자훈련에 대한 일본 교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여 소목자 훈련원에서는 각 지구별 소목자 훈련원을 활발하게 움직이며 박차를 가하기 위해 각 지구내에 모델 교회를 세우고 그 모델 교회를 중심으로 제자훈련을 전개해 나가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 소목자 훈련원의 사역과 앞으로의 계획
소목자 훈련원은 점차 일본 교회의 자립화를 위해 각 지구별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지구별 컨벤션을 계획하고 있다.즉 이론만으로가 아닌 지역의 모델 교회를 중심으로 그 지역의 목사님들을 위한 컨벤션을 계획하고 있다.앞으로 훈련원 운영도 자립되어야만 하겠기에 일본 교회의 헌금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목회자들을 위한 목회 잡지도 올해부터 출간할 예정이다.이런 사역들이 좀더 효율적이고 총체적으로 운영되어지기 위하여 훈련원 센타건립을 계획하고 있다.이 모든 사역을 위해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한다.(사랑의 교회 강멱옥 전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