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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평깨 23 호

제자훈련 목회자를 위한 도서정보

2004년 05월 편집부


▶제자도 -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의 정신
마이클 윌킨스 저. 이억부 역.
1995.10.도서출판 은성

“이 책이 목표하고 있는 바는 질제적인 생활목회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준비하는 일이다.이 책은 수년에 걸쳐 성경적인 제자도에 중점을 두고 연구되었으며,20년 가까운 나의 목회경험을 토대로 이루어졌다.이책이 의도하는 바는 학생들,목회자들,그리고 교육을 담당한 이들에게 이론과 실제적인 면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이 예수님의 방법으로 제자들을 삼는 일에 있어서 보다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지난 호에 소개된 바 있는“Following the Master"가 국내에 번역 출판되었다.저자인 마이클 J.윌킨스는 바이올라대학교 탈봇신학교의 신약성서의 언어와 문화교수로 재직 중으로 오랜 목회사역과 연구를 통해 제자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온 인물이다.그는 목회자와 학자의 시각에서 이 연구를 진행해 나가고 있기에 우리에게 균형 잡힌 제자도에 대한 이해를 주고 있다는 점도 이 책의 큰 장점으로 여겨진다.
“서론,예수님 제자도의 배경,예수님 제자도의 모형,성경의 제자도,초대교회의 제자도,3천년대를 향하여”라는 큰 제목들로 구성된 이 책은 부제가 말해주듯이 예수님의 참 제자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밝히려고 한다.이 책은 성경적인 신학이론은 발전시키고 있는데 이것을 위해 저자는 1세기의 정황과 성경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역사적인 정황 속에서 실제적인 예수님의 제자양성의 방법과 성경저자들의 제자도에 대한 관점들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이것은 저자가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기도 하다.
“우리가 원래 예수님이 의도하신 가르침을 이해하려면,예수님의 가르침이 우리의 특별한 체계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살펴보기 전에 먼저 역사적인 배경과 문학전인 상황 속에서 주님의 가르침을 이해하려 해야 한다.우리는 하나님께서 본래 의도하신 바를 알기 전에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교리적인 눈으로 성경구절들을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저자는 제자도에 대한 진지한 연구가 실천적인 면과 결코 분리될 수 없음을 강조하기를 잊지 않는다.프로그램에 빠져버린 제자훈련은 저자가 가장 경계하고 있는 바이기도 하다.저자는 주를 따른다는 것이 3천년대를 향한 이 시대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를 말하면서 시대와 환경이 바뀐다 하더라도 댓가를 지불하며 주님을 닮아가는 이 길은 우리가 계속해서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한다.이것이 주님의 방법이요 교회가 걸어왔던 길이기 때문이다.이 책은 이렇게 끝을 맺고 있다.
“우리가 그들을 위해서 오늘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다.그러나 우리는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그들에게 그 길을 보여줄 수 있다.”
저자는 성경적인 제자도의 뿌리를 아브라함을 향한 하나님의 첫 부르심에 두고 당시의 역사적인 정황들을 언급하며 제자도에 대한 역사적이고 포괄적인 이해를 던져주고 있다.그리고 사도행전과 서신서에서는 제자도가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를 언급하면서 제자도는 사라진 적이 없음을 강조한다.교회의 역사를 보면 하나님께서는 항상 헌신된 사람들을(소수이건 다수이건)통해 일하신 것을 보게 된다.그렇다면“위기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진정한 제자를 길러내는 것은 너무도 중요한 일일 것이다.이것은 지나가는 유행이나 교회성장을 위한 한가지 방법 그 이상의 것이기 때문이다.이 책은 제자훈련목회를 하고 있는 우리엑 이 목회의 의미와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며,역사적이며 성경적인 기초를 든든히 해 줄 것이라 믿는다.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평신도가 사라진 교회
폴 스티븐스 저.이철민 역.
1995.9.IVP

“자신의 지역 교회에서 평신도의 가장 큰 의무는 골칫거리가 되는 것이다.”-마크 깁스와 랄프 마틴

“참으로 해방된 평신도(1992,IVP)”의 저자 폴 스티븐슨의 또 다른 책이 출판되었다.저자는 이 책의 서론을 시작하면서 마크 깁스와 랄프 마틴의 말을 인용하고 있는데 이 인용문은 이 시대 교회의 현실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사실 이같은 현실은 개교회에 있어서나 하나님나라의 확장이라는 측면에 있어서 막대한 손해가 아닐 수 없다.일반적으로 교회의 모든 활동은 목회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통념을 가지고 있지만 목회자들은 혼자서 모든 일을 감당할 수 없다.뿐만 아니라 평신도들이 훈련되지 못한 탓에 목회자들은 비생산적인 일들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또한 많은 인적자원들은 교회안에 방치되어 있거나 고릿덩이로 전략하고 말았다.진정한 교회의 존재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평신도를 훈련시켜 동역자로 삼는 일에 눈을 떠야만 하는 시대인 것이다.
이 책은 모든 성도가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부름을 받았다는 가정 아래 독특한 은사를 따라 평신도를 사역자로 구비시키는 8가지 영역을 소개하고 있다.성경교사와 평신도 설교자,소그룹리더,평신도 목회자와 양육 상담자,예배인도자와 은사 중개인,직장 사역자,이웃전도자,결혼 및 가정사역자,사회정의 사역자들,이것이 저자가 소개하는 8가지 영역이다.이 책에는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한 구체적인 사례들도 많이 기록되어 있어 유익하기도 하다.제임스 패커는 말한다.
“이 책은 훈련용 가이드에 가깝다.따라서 남을 훈련하는 위치에 있으며 훈련을 제대로 시키는 원하는 크고 작은 모든 지도자들에게 이 책을 기쁘게 추천하는 바이다.”
물론 한국적인 상황과 일치되지 않는 면면도 있지만 평신도 사역에 대한 포괄적인 안목과 저자의 경험에 입각한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상세하게 가르쳐 주고 있는 책이기에 잘 소화하면 새로운 영역들을 개발하거나 우리들의 목회 현장에 맞게 적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다행히도 지금은 하나님의 모든 백성을 일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야 한다는 필요에 대해서 많은 교회가 눈을 뜨고 있다.그러나 그런 사역을 위해서는 목회자의 목회철학이 바뀌어야하고 저자의 말처럼 교회의 구조와 환경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우리가 다루어야만 하는 영역들은 점점 더 세분화 되어가고 있다.여러 가지 분양에서 잘 훈련된 평신도들이 진정한 의미에서 돕는자요 동역자가 될 수 있다면 우리의 목회는 더욱 힘있고 즐거운 사역의 장이 될 것이다.저자의 말처럼 이것은 은혜로운 협동작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