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제자반을 시작한 동기는 지역 모임 때 부부가 함께하는 제자훈련을 우리 교회에서 소개하면서였다. 참석한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의 요청으로 시작된 이 모임은 지난 9월부터 17명이 모여 왔다.
먼 거리에서 오신 분이 대부분이었고 (안양시,의정부,안산,인천,오산동) 본교회 부교역자 사모님 3명도 포함되어 있었다.처음엔 서먹하고 어색했지만 서로 제자훈련에 참석한 동기와 교회에 대한 소개 및 간증을 나누면서 친국해지게 되었다.제자훈련 교재 소개와 과제물을 얘기해 주자 다소 긴장과 부담감을 갖게 되었으나 항상 성도에게 나눠줘야만 하는 사모의 입장에서 자신이 충전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그 후 모임이 계속될수록(4,5과가 되면서)포기하는 분들도 생겨났다.가장 큰 원인은 바쁘다는 것이다.교회이전,심방스케줄,장례,심지어 운전까지 해야 되는 형편이었다.한두번 빠지다 보니 과제물에 부담을 느끼게 되어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다.그래서 지금은 12명이 모인다.
이모임을 하면서 인도자로서 나 스스로 사모님들의 간증을 통해 도전을 받고 뜨거워 질 때가 많다.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도전받고 간접경험 함으로 눈물 흘리며 공감 할때도 많다.지금 14과 까지 오면서 서로 삶을 나누는 사이 어느새 혈육과 같은 동역자가 되었다.
참석한 이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사모들이 제자훈련 지도자로서 잠재력이 많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배운 말씀들을 묵상해서 말씀을 통해 체험하고 순종함으로 상처주는 성도들을 사랑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말씀을 통해 변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감사하기도 자랑스러워 하기도 했다.
가장 먼저는 사모로서 이들이 더욱 온전한 모습으로 성숙해가는 것이 열매이고 이들이 목사님을 도와 제자훈련의 동역자가 되어간다는 것 또한 기쁜일이다.
이제 14주, 절반을 왔다. 주님이 계속하여 더 큰 열매를 주시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