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이 코너는 제자훈련 뿐 아니라 목회의 전반적인 문제를 함께 나누는 장입니다.
많은 동역자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Q : 1기 제자반을 시작한지 2개월 된 목사입니다. 전반적으로 제자반의 분위기가 좋고 훈련생들이 열심을 내서 매우 보람 있게 제자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훈련생 중 한 분이 과제물을 잘 소화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처음이니까 곧 나아지겠지’생각했는데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다른 훈련생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염려도 생깁니다. 이 분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A : 흔히 있을 수 있는 고민이라고 생각됩니다. 제자훈련은 다양한 신앙적 배경과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소그룹이라는 환경에서 이루어지다 보니 초기 단계에서 예기치 않았던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치게 됩니다. 목사님께서 질문하신 문제는 그 중 한가지인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예방적인 차원에서 제자훈련을 시작하기 전 첫 심방때에 제자훈련이 무엇인지, 또 제자훈련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헌신이 필요한지를 자세히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삶의 우선순위문제, 시간관리 문제, 훈련 중 해야 할 과제물 등을 알려주어 사전에 마음의 준비와 결단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너무 겁을 먹지 않도록 적절한 격려를 하되 사전에 이제부터 하려는 제자훈련이 어떤 것인지를 분명히 해두는 것은 중요합니다.
제자훈련은 단지 교재를 마치는 과정이 아닙니다. 과제물을 통해 생활 속에서의 경건 생활을 훈련하고 배운 말씀을 삶 속에서의 경건 생활을 훈련하고 배운 말씀을 삶 속에 적용함으로 전인격적인 변화를 경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제자훈련을 진행하면서 목사님께서 부딪친 것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훈련생을 개인적으로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먼저 그 훈련생에게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진단하고 그 문제에 맞는 처방을 내려줄 필요가 있습니다.시간관리에 문제가 있다면 훈련생의 주간생활 계획표를 기록하게 해서 목사님께서 직접 시간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해주고, 과제물의 수준이 높아서 소화해내지 못하는 것이라면 그 훈련생에게 맞는 적절한 과제를 조절하여 준다거나 훈련생이 일정한 수준에 이를 때까지 목사님의 개인적인 지도가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마음은 있지만 가정의 어떤 문제나 개인적인 문제가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상담을 통해 위로하고 함께 문제 해결을 모색할 뿐 아니라 모든 제자반이 함께 중보기도 하도록 하여 오히려 이 문제를 통해 모든 제자반이 더욱 뜨겁게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분위기로 바꿀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하나 되는 법을 배워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만약 단순히 게으름의 문제라면 과제물의 유익을 설명해주고 그 훈련생의 모습이 제자반 전체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말해주며 결단을 촉구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제자훈련은 사람을 세우는 과정입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경우라도 쉽게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기다려주고 함께 아파하고 함께 서도록 해야 합니다. 또 지도자는 훈련생들도 서로에게 이런 마음을 가지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마음이 있다면 어떤 문제라도 제자반을 넘어지게 하는 장애가 아니라 합심하여 기도하게 하고 또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 유익한 교훈이 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