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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평깨 31 호

Book Review

2004년 05월

1.“잠자는 교회를 깨운다”
최홍준 지음. 1998. 규장

제자훈련과 대각성전도집회를 통해 놀라운 열매를 거두고 있는 부산새중앙교회 최홍준 목사의 사역과 간증을 정리한 책이 출간되었다. 최홍준 목사는 7년여 동안 사랑의 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섬기다가 87년 전통적 기성교회인 새중앙교회에 부임하여 교회의 체질을 바꿔놓았다. 부임 당시 400명의 숫자가 현재 2,300여명이라는 것 외에도 새중앙교회의 내부적인 변화를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전통교회를 어떻게 일깨워 신선한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그 생생한 현장에서의 모범을 보여준다. 또 단단하게 굳어있는 당회, 장로들과의 마찰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기성교회를 변화시키는 제자훈련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조언자의 역할도 감당하고 있다. 이 책은 쉽고, 재미있고, 실제적이다. 말씀에 의한 분명한 목회철학과 사랑의 교회와 새중앙교회라는 현장에서의 경험에서 만들어진 이 책은 많은 목회자들에게 실제적인 구체적인 도움을 주리라 생각된다.


2.“삶을 변화시키는 7단계 강해설교 준비”
라메쉬 리처드 지음, 정현 옮김, 1998, 디모데

목회에 있어서 설교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다른 모든 것이 있다하더라도 설교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는 길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설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설교학 책이나 훌륭한 설교를 수록한 설교집은 많지만 설교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대한 자상한 안내서를 찾기란 쉽지 않다.
달라스신학교의 강해 설교의 굳건한 전통 위에서 뜨거운 심장으로 실제적인 설교학 강의를 하고 있는 라메쉬 리처드의 책이 출간되었다. 오늘날 복음주의 신학권에서 강해설교 운동은 들풀처럼 번지고 있지만 “그렇지만 과연 설교를 어떻게 작성할 것인가?” 라는 질문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현실을 생각하면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구체적인 대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단지 원리를 강조하는 책이 아니라 설교자가 본문을 가지고 어떻게 설교를 조각해 나갈 것인가를 구체적인 7가지 단계 - 1.본문의 연구 2.본문의 구조 3.본문의 중심명제 4.목적의 다리 5.설교의 중심명제 6.설교의 구조 7.설교의 선포 - 로 설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록을 통해서는 전세계적으로 열리고 있는 “성경으로 설교를 조각하기” 세미나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수록하고 있다.
이 책을 우리에게 강해설교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게 하며 강해설교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 줄 것이다. 또 구체적인 안내자의 역할도 해 주리라 믿는다. 소망을 잃어 가는 세대에 능력의 메시지를 선포하기 소원하는 모든 설교자들에게 이 책이 도움의 손길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