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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평깨 40 호

우리교회 전도전략-새생명 훈련의 축복

2004년 08월 정근두 목사(울산교회 담임)

교회의 사명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인이란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시고 있는 자인 동시에 그리스도를 전하는 자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면서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그리스도를 전해야하는지 잘 모를 뿐 아니라 전도 자체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두려움은 신앙이 없어서도 아니요 그리스도를 몰라서도 아닙니다. 단지 전도에 대한 훈련이 되어 있지 못해서입니다. 물론 전도하는 자가 내적으로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거룩한 열망을 소유하는 것이 우선적이겠지만 물고기를 잡고자하는 소원 뿐 아니라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기술 또한 필요한 것입니다. 울산교회의 새생명 훈련원은 잠자는 성도들로 하여금 물고기를 잡고자하는 소원을 불러일으키고 동시에 기술을 함께 가르쳐 복음전하는 일에 기꺼이 헌신하는 자로 세우고 있습니다. 6주간의 훈련을 통하여 머리와 가슴과 발이 함께 움직이게 하여 균형 잡힌 전도자를 양성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울산교회에 허락하신 새생명 훈련의 축복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1. 울산교회 새생명 훈련이란?

울산교회의 기본적인 전도훈련 프로그램인 새생명 훈련을 먼저 소개한다면 대학생 선교회(C.C.C)가 선교사상 최대이면서 최후일지도 모를 영적 대 추수기를 맞아 모든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30년간의 경험을 통하여 개발한 전임간사 훈련을 울산교회에서 지역교회에 알맞게 보완하고 접목시켜 울산교회의 기본 훈련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킨 것입니다.

울산교회의 새생명 훈련은 4영리를 전도도구로 사용합니다. 그러나 이 훈련은 단순히 사영리를 전하는 기술만이 아니라 경건 훈련을 그 기초로 하여 먼저 복음의 감격을 맛보게 합니다. 그래서 전하는 자가 먼저 4영리 속에 함축되어 있는 복음의 능력으로 변화된 자들이기에 능력으로 전도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6주간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그리스도인의 영적 체질을 개선시키는데 있어서 그 어떤 훈련보다 많은 변화들을 경험하고 있고 강한 전도자로 세워지는 능력 있는 훈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교회에서 새생명 훈련이 가장 교회에 잘 정착되고 접목된 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 새생명 훈련의 연혁과 운영 방법

울산교회가 처음으로 새생명 훈련을 도입한 것은 1989년 6월부터입니다. 이때 대학생선교회(C.C.C) 본부 간사들의 도움을 받아 처음으로 제1기 새생명 훈련이 진행되었습니다. 1990년 5월에 제3기 새생명 훈련 때부터 본교회 자체적으로 새생명 훈련을 받은 훈련생 중 간사요원을 선발하였고 교역자 중 한 사람이 대학생 선교회 본부에서 실시하는 훈련을 받아 훈련원을 전담하면서 자체적인 훈련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 30기 훈련생을 배출하여 1,350여명의 훈련생들이 교회 곳곳에서 사역하며 전도자로 섬기고 있습니다.
초창기 새생명 훈련이 정착되기 전 훈련기간이 8주간에서 4주간으로 줄기도 했으나 여러차례의 경험과 교회의 사정을 고려하여 6주간으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이 6주간 동안 매 기수마다 60명(주간 반 40명, 야간반 20명)의 훈련생을 모집하여 C.C.C의 전도 및 제자화 훈련 초급 L.T.C(Leadership Training Class)훈련과 중급훈련을 중심으로 보완된 자체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체 새생명 훈련의 과정은 6주간의 초, 중급반 훈련과 3주간의 고급반 훈련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초, 중급반의 교육내용으로는 기도와 경건의 시간을 통한 경건 훈련과 개인전도, 팀전도, 다양한 전도방법의 소개와 울산교회 각 전도팀(축호전도, 터미널전도, 이슬비전도, 병원전도, 군부대사역, 구치소전도, 공원전도...)과의 협력을 통한 다양한 전도훈련과 순모임을 통한 양육을 경험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강의의 내용과 훈련의 점검을 통하여 전도를 생활화하며, 영적으로 재생산할 수 있는 제자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됩니다. 고급반은 내적치유와 영적아비 강의를 중심으로하는 경건훈련과 전도훈련의 심화과정으로서 전문전도사역자를 양성하는 것을 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훈련 방식으로는 1명의 담당 간사가 3-4명의 훈련생을 담당하여 영적으로 섬기며, 영적 아비와 유모로서 본을 보이며 기도의 동역자로서 헌신을 다함으로 진정한 주님의 제자를 양육하게 됩니다.

그 동안 봄, 가을로 연 2회 실시했으나 작년부터는 직장관계로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여름 제주도 새생명 훈련을 기획하여 온 가족이 함께 훈련에 참석함으로 좋은 열매를 거두고 있습니다. 또한 2000년부터는 다른 교회의 요청과 섬김에 대한 선한 부담으로 지역교회를 대상으로 하는 훈련을 1월 2째 주에 실시할 예정입니다.

울산교회의 새생명 훈련이 지금까지 이렇게 자리잡게 된 데는 먼저 많은 간사들의 헌신과 전 교인들의 기도의 지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명의 간사가 3-5명의 훈련생을 섬기게 되는데 마치 영적인 어미와 아비로서 본을 보이고 그들을 가슴에 품고 눈물로 6주간을 매달립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훈련생들에게 최우선을 두고 그들을 세워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생명 훈련의 간사는 훈련기간 동안 가족의 전적인 지원 없이는 이 사명을 감당해 낼수 없습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되는 훈련은 오전의 이론강의와 오후의 전도실습으로 진행됩니다. 특별히 6주간의 훈련가운데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기차전도여행과 팀미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차전도여행은 훈련 5주차때 실시하는 것으로 울산-경주간 열차를 타고 전도 여행을 떠나는 것입니다. 왕복하는 동안 기차 안에서 4영리를 가지고 복음을 전하고 경주역을 중심으로 복음을 전하고 돌아옵니다.

또한 팀미팅은 훈련생 중 한 사람의 가정을 개방하여 이웃과 전도대상자를 초청하여 간단한 음식과 함께 의미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복음을 전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 모든 준비는 훈련생들이 협력하여 하도록하며 전도대상자들을 의무적으로 참석시키도록 합니다. 실제로 이렇게 익힌 팀미팅은 울산교회의 전도집회를 앞두고 모든 구역이 이웃들과 함께 동시에 실시합니다. 구역에서 행해지는 팀미팅은 각 구역의 사정과 여건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훈련원에서 배운 것 보다 더욱 발전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집주인의 인사와 함께 간단한 레크리에이션과 간증 그리고 복음의 메시지, 애찬 등의 순서로 진행되지만 대부분의 구역에서는 이웃 주민들이 관심 있어하는 순서들(건강세미나, 미용강좌, 요리강좌, 종이접기 등등…)을 개발하여 자연스럽게 그들을 초청하고 있습니다. 모든 순서가 끝나면 복음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응답카드를 작성하게하고 자연스럽게 전도 집회에 초청을 합니다. 그래서 울산교회 총력전도주일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복음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거나 각 구역을 통하여 팀미팅에 참석한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해서 6주 동안 한 훈련생이 최소한 30명에게 복음을 전하게 되어 약 4,000명정도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중 2,000명정도가 예수님을 영접하며 20여명이 훈련생들에 의해 양육을 받고 그중 많은 수가 교회에 등록을 합니다. 훈련생이 노모에게 복음을 전하여 함께 감격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거나 시댁에 복음을 전하여 그들을 구원하는 일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입니다.
훈련이 마쳐지면 모든 교인들의 격려와 축복 속에서 파송예배를 드립니다. 이때 3명의 간증자를 세워서 간증을 하게 하는데 많은 교인들이 함께 눈물로 감격하며 앞으로 그들이 감당해야할 사역을 위해 축복합니다. 또한 파송장 수여와 특송순서를 통하여 이 훈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생각하게 합니다.

3. 울산교회 새생명 훈련원의 전략 및 목표

울산교회 새생명 훈련원은 현재 년 4차례 새생명 훈련을 실시하며 매 회 마다 60명의 훈련생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2000년까지 1,700명의 훈련생을 훈련하여 교회내의 신실한 성도들을 새생명 훈련으로 무장시켜 훈련된 성도들을 통하여 ‘100만 울산시민을 그리스도의 품으로’ 인도하는 것을 그 목표로 삼고있습니다.
어떤 훈련이든 마찬가지겠지만 훈련을 받을 때 달구어졌던 열정들이 훈련이 끝나면 식어버리는 것이 문제입니다. 울산교회도 동일한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훈련받은 자들을 동력화 시키는데 성공적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마치 높은 건물 위에서 무거운 물건을 끌어올리던 사람이 손에서 줄을 놓았을 때 한 순간에 그 물건이 떨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훈련받는 동안 영적으로 긴장되었던 영적인 근력들이 훈련이후 계속적인 전도를 하지 않을 때 한 순간에 풀어지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고민 끝에 나온 대안이 각 기수 별로 전도팀을 결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새생명 훈련을 받은 훈련생들에게 기수별로 전도지와 사역을 개척하게 하고 은사에 따라 기존의 전도팀에 지원하게 하여, 훈련된 군사들을 각 전도팀에 보강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훈련과 선교단체가 그러하듯 자생력을 잃어버리면 그 단체의 생명은 끝난 것입니다. 스스로 훈련하고 그 훈련된 사람들이 또 다른 자들을 세우는 영적 승법번식의 방법만이 그 단체를 새롭게 하며 살아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울산교회 전도팀이 가진 최고의 강점은 바로 이 자생력에 있습니다.
6주 동안 함께 눈물을 흘리고 땀을 흘렸던 동기들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한가족 처럼 헌신합니다. 같이 아파하고 같이 기뻐합니다. 자신들 안에서 리더를 세우고 자신들의 주머니를 털어서 전도하고 구제합니다. 울산교회에는 새생명 훈련원을 통하여 결성된 13개의 전도팀이 있습니다. 각 전도팀마다 나름대로 특색있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사역들을 지원하고 재교육을 담당하는 것 외에 모든 자율권이 전도팀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각 전도팀들은 훈련을 받을 때 보다 더욱 적극적인 전도사역을 감당하고 있으며 심지어 새생명 훈련 파송예배가 되면 앞 다투어 선배의 도리를 한다는 명분으로 간식을 싸들고 자신의 전도팀을 소개하기에 바쁩니다.

4. 앞으로의 비전

울산교회 새생명 훈련은 다른 많은 교회들이 견학을 다녀갈 정도로 나름대로 울산교회의 기본 평신도 전도훈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 동안 이 훈련은 울산교회에 충성된 일꾼들을 많이 길러냈고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변화시켰습니다. 그들 속에 있는 새생명을 발견하게 했고 또 그것을 형제에게 부모에게 이웃에게 나누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배우고 훈련받는 일에서 끝나지 않고 울산 전역에 전도팀을 파송할 것입니다. 또한 대학생 선교단체가 가지는 장점을 지역교회에 잘 접목한 좋은 모델이기에 하나님이 주신 이 축복을 이웃의 교회들과 함께 나눌 것입니다. 그래서 지역교회들과 함께 이일에 동역할 것입니다. 울산교회 새생명 훈련원의 구호는 주님 오실 그날까지 “울산복음화는 세계복음화”라는 구호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