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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평깨 43 호

제자훈련 지도자 세미나 수료생의 편지

2004년 09월

저는 평신도를 깨운다 제자훈련 지도자 세미나를 통해 목사님을 뵈었고 또 지금까지 목사님을 평생의 멘토로 여기고 멀리서 목사님을 따라가고 있는 제자입니다. 평신도를 깨운다 제자훈련 지도자 세미나는 제 삶을 뒤바꿔놓은 세미나 이상의 종교개혁이었습니다. 또 식어버린 가슴을 다시금 불붙게 한 오순절이었습니다. 잡다하게 모아두었던 여러 목회자료들을 폐기처분하게 되는 부흥회였습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의 복음을 새롭게 알게된 갈릴리 제자훈련이었습니다. 목사님은 이 시대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하는 풍성한 수사가 없는 멋없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양심이 화인맞은 죄인들을 복음으로 두들겨 패서 눈물 뿌리며 예수 앞에 서게하는 분이십니다.

목사님 끝까지 승리해주십시오. 목사님이 옳기 때문입니다. 복음서를 아무리 뒤져봐도 목사님이 맞습니다. 제자훈련을 빼버린 목회란 있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무리를 통해서 세상을 정복할 꿈을 꾸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을 통해서 세상의 복음화를 꿈꾸었습니다. 미련한 것 같았지만 역사는 예수님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저도 예수에 미친 사람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제자훈련에 미쳤습니다. 다른 세상적 방법론으로 목회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이 하신 방법을 따르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 시대는 다시금 제자훈련 폐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특히 제자훈련이 가장 필요하다고 하는 청년목회현장에서 말입니다. 몇몇 수퍼스타 목사님이 등장하여 카리스마형 군중목회를 부르짖으며 제자훈련은 용도폐기되었다라고 부르짖습니다. 이분들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고, 또 눈에 보이는 열매가 많기에 청년사역자들도 불나방처럼 이들의 뒤를 따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당장에 눈에 보이는 사역의 열매를 위해서는 군중목회 중심의 카리스마형 목회가 이 시대에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대 목사님과 몇몇 목회자님들을 통해서 교회 청년사역으로 시작해서 장년목회현장에 제자훈련이 자리잡는가 했는데 다시금 21세기에 들어 교회 청년사역에 있어서 제자훈련은 용도폐기되고 몇몇 선교단체의 전유물이 되어가고 있는 듯합니다.
목사님 끝까지 승리해주십시오. 저는 예수님의 뒤를 따르며 또한 목사님의 뒤를 따릅니다. 목사님을 간접적으로나마 만나게 해주시고 또 영원한 목회적 멘토로 여기게 해주신 하니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작년에 안수를 받았습니다. 4년동안 기성교회에서 줄곧 청년사역을 해오다 올해 청년중심의 교회를 시작했습니다. 청년을 제자화하는 것이 제 목회의 비전입니다. 저도 대학생때 선교단체에서 성경 공부 중심의 제자훈련을 통하여 예수를 영접하고 신학의 길까지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과 목사님의 제자훈련목회에 감명을 받아 제자훈련 목회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 시대의 청년을 젊을 때 복음을 체험케하고, 주께 헌신할 수 있게 한다면 교회와 사회에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을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아래 사역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들을 세워 장년목회의 기둥들로 세우고자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주의 사랑을 전하며
2000년 6월 5일
목사님을 존경하는 제자 박민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