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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평깨 51 호

300명 이하의 교회에서 대각성 전도집회, 이렇게 준비해라

2003년 01월 편집부

1982년부터 사랑의교회에서 시작된 대각성 전도집회는 지금까지 수많은 영혼이 영적으로 겆듭나고 이를 바라보며 모든 성도들이 각성하는 은혜의 현장이었다. 사랑의교회가 양적 성장을 거듭하게 된 뒷배경에는 이러한 대각성 전도집회의 역할이 중요했다. 이 은혜를 형제교회와 함께 나누기 위해 3년 전부터 대각성 전도집회 세미나를 시작하게 되었고 세 번의 세미나를 통해 전국의 여러 목회현장에서도 동일한 열매가 맺혀지고 있다.

1999년 제 1기 대각성 전도집회 세미나를 수료한 176명의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2000년 11월 6일부터 12월 2일까지 전화설문 조사한 결과 124명의 목회자들이 조사되었다. 그 중에 91개 교회가 대각성 전도집회를 적용했으며, 24개 교회는 적용하기 위해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0년 제 2기 대각성 전도집회 세미나를 수료한 137명의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2001년 7월 15일부터 8월 1일까지 전화설문 조사한 결과 94명의 목회자들이 조사되었다. 그 중에 33개 교회는 대각성 전도집회를 적용했고, 29개 교회는 대각성 전도집회를 준비중에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각성 전도집회를 적용해 누린 유익

"영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마음을 회복하게 되었다."
"전교인이 전도에 대한 사명감을 깨달았다."
"교회가 양적으로 부흥하게 되었다."
"복음을 잘 몰랐던 성도들이 복음을 듣고 알게 되었다."
"예전에는 가까운 사람 위주로 전도를 했으나 전도대상자가 확대되었다."
"릴레이 기도, 특별 새벽 기도 등의 기도시간을 통해 성도 스스로의 신앙이 회복되는 것 같고 전도에 열심인 성도가 생겼다."
"교회가 영적으로 살아났고 구역이 활성화되고 확장되어 교회에 생동감이 생겼다."
"몇 개월 동안 기도로 태신자를 품다보니 임기응변식의 전도대회가 아닌 준비된 전도집회가 될 수 있어서 좋았다."
"총동원 전도 주일과는 달리 지속적이고 개인적인 관계가 형성되었다."

유익을 누리지 못한 경우

"제자훈련이 잘 되어야 전도집회가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
"세밀한 준비를 하지 못해 교회에 유익이 없었다."
"갑자기 준비없이 진행해 오히려 교회 침체의 원인이 되었다."



대각성 전도집회는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전부터 불신자들과 좋은 이웃관계를 맺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복음을 전하며 전도 이벤트에 초청하고 집회이후에도 지속적인 양육을 제공하는 총체적인 복음전도 프로그램이다. 그러므로 대각성 전도집회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려면 구령의 열정으로 무장된 평신도 동역자들이 준비되어야 한다. 또한 전도된 새신자의 후속양육을 감당해줄 일군들도 필요하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고 하지 않는가? 전도집회의 성패는 성도들이 얼마나 준비되었느냐에 달려있다. 대각성 전도집회를 원한다면 먼저 사람을 키우는 목회, 제자훈련부터 시작해야 한다.

대각성 전도집회는 어설프게 시작해서는 안된다. 철저하게 준비한 뒤에 시작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준비하지 않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다. 단순히 집회 이름만 "대각성 전도집회"로 바꾼다고 해서 열매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준비없이 강행한 행사는 별볼일 없는 결과로 인해 지도자의 신뢰가 손상되고 교회의 침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철저한 계획과 사전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 1. 목회자의 사전준비(1∼2개월)

대각성 전도집회를 목회현장에 접목하기 원한다면 대각성 전도집회의 패러다임으로 목회자 자신의 생각을 바꿔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각성 전도집회의 목회철학과 사역의 전략에 대해서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경험과 지식을 얻어야 할 것이다.

1) 대각성 전도집회 탐방 및 세미나 참석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랑의교회 대각성 전도집회(매년 10월 3째 주일부터 수요일까지) 현장을 직접 참석해보고 국제제자훈련원에서 진행하는 대각성 전도집회 세미나에도 참여해 대각성 전도집회의 목적과 철학, 기획과 진행, 전도설교, 사후처리와 후속양육에 대해서 개념을 정리하는 것이다.

물론 대각성 전도집회 실황을 담은 비디오를 구입할 수도 있고(구입문의 : 02-3479-7681),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실황을 접할 수도 있다(newlife.sarang.org/bc.html#). 그러나 비디오나 인터넷 동영상이 현장의 분위기와 느낌을 100% 전달할 수는 없기에 실제 집회 현장을 참관하고 20여년 가까이 대각성 전도집회를 준비하고 진행해온 실무진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동안 축적된 전도자료를 구하는 것은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다.

또한 대각성 전도집회 모델을 지역의 상황에 맞게 잘 접목해 아름다운 열매를 거두고 있는 교회들의 접목사례를 접하고 목회자들과 아이디어를 나누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녹동제일교회(전남 녹동, 김용희 목사)와 한빛교회(창원, 윤희구 목사)를 비롯해 호산나교회(부산, 최홍준 목사), 화평교회(고양, 최상태 목사), 대광교회(평택, 배창돈 목사), 삼성교회(대구, 이정인 목사)등, 각 지역에서 대각성 전도집회를 적용해 열매를 거둔 사례들이 많이 있다.

이렇게 모델교회를 탐방할 때는 실제로 대각성 전도집회를 기획하고 진행할 부교역자나 평신도 지도자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담임 목회자가 놓치는 부분을 부교역자나 평신도의 눈으로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2) 목회현장 분석

대각성 전도집회를 지역교회에 접목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목회하는 현장의 토양을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불신자가 어떤 과정을 거쳐 교회에 발을 들여놓으며 예수님을 영접한 초신자가 어떻게 양육되어 가는지를 논리적인 순서에 따라 배열해보라. 이러한 과정에서 필수적인 사역이지만 빠져있는 것은 없는지 살펴보라.

뿐만 아니라 교회 주변에 전도 대상 그룹이 어떤 사람들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교회 안에 있는 신자의 문화와 불신자들의 삶의 스타일 사이에 어떤 차이가 얼마나 있는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 불신자들의 가슴속에 있는 이야기를 들음으로 그들의 관심사와 삶의 스타일, 필요(Needs), 태도들을 이해해야 한다.

3)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준비

성도들과 전도 대상자인 불신자들의 특징을 분석한 뒤, 목회자는 이들에게 전할 메시지를 준비해야 한다. 기존 성도들을 위해서는 전도의 동기를 부여하는 설교가 준비되어야 하고 불신자들을 위해서는 복음의 메시지가 준비되어야 한다. 전도 동기부여설교는 규장에서 출간된 "전도자"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전도설교는 도서출판 국제제자훈련원에서 출간된 "문밖에서 기다리시는 하나님", 규장에서 출간된 "전도 프리칭"을 참고할 수 있다. 이외에도 기존에 행해진 많은 전도설교를 참고해서 자신의 전도 메시지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 목회하고 있는 성도들의 영적 상태에 맞고 전도 대상 그룹의 영혼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메시지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양떼에 맞는 메시지는 목회자 자신이 가장 정확하게 잘 알고 있을 것이다.

▶ 2. 기획단계(1개월)

목회자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면 분명한 철학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기획을 시작해야한다. 이때는 담임 목회자의 마음에 정리된 것들을 부교역자나 평신도 지도자와 함께 나누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1) 비전을 공유하라.

목회자가 분명한 대각성 전도집회의 전략을 마음에 그렸다면 이제 그 비전을 평신도 지도자와 모든 성도들과 공유해야 한다. 설교, 주보, 신문, 소그룹, 개인적인 만남 등의 모든 매체를 활용하여 전도집회의 비전을 나누어야 한다. 비전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힘을 실어주는 것이 있다면 직접 그 현장을 보는 것이다.

앞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부교역자나 대각성 전도집회를 실제로 담당할 평신도 지도자들과 함께 대각성 전도집회 현장을 탐방하거나 대각성 전도집회 실황 비디오, 인터넷 동영상 등을 통해 대각성 전도집회 현장을 체험하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라는 말이 있듯이 보는 것이 변화의 원동력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보는 것이 힘이다.

다만 현장을 탐방할 때는 탐방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사전에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탐방하면서 어떤 부분을 주의깊게 보아야하는지 사전에 생각하고 관찰자의 입장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표 : 대각성 전도집회 탐방 보고서 양식


대각성 전도집회 탐방 보고서
직분 :         성명 :


1) 당신이 탐방한 교회의 대각성 전도집회에서 관심을 갖고 살펴본 부분은?

2) 탐방교회의 대각성 전도집회 분위기는?(특별히 좋았던 부분)

3) 탐방 교회의 대각성 전도집회와 우리교회의 전도집회 사이의 차이점은?

4) 우리교회에 도입되었으면 하는 아이디어는?


2001년     월     일



2) 철저한 준비만이 성공을 보장한다 : 3∼6개월 간의 마스터 플랜 작성

이런 비전공유의 과정을 거쳐 담임 목회자는 대각성 전도집회의 각 영역 담당자를 결정하고 각 영역의 준비가 언제까지 어떤 형태로 이루어져야하는지에 대한 세부항목을 문서로 정리해야한다. 그래야 빠짐없이 행사가 준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각성 전도집회의 준비기간은 교회의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사랑의교회 경우 1년간의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진행한다. 이렇게 대각성전도사역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은 사랑의교회가 행사 중심이 아니라 제자훈련과 소그룹(다락방)을 중심으로한 양육·훈련 중심의 교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300명 미만의 교회에서 처음 대각성 전도집회를 기획할 때에는 1년 간의 기간을 준비해간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처음 대각성 전도집회를 접목할 때에는 3∼6개월의 기간을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아래의 '준비사항 리스트'는 300명 미만의 교회에서 대각성 전도집회를 기획할 때 확인해야할 기본적인 체크 리스트이다. 아래의 도표를 참고해 각 교회의 상황에 맞는 항목을 첨삭하고 담당자들과 준비기간도 정리할 필요가 있다.

[대각성전도집회 준비사항 리스트 양식 다운로드]

3) 자료제작

대각성 전도집회의 특징 중 한 가지는 성도들이 전도에 활용할 수 있는 충분한 전도자료를 제공한다는 데 있다. 사랑의교회의 모든 전도자료를 담아놓은 CD는 국제제자훈련에서 구입할 수 있다(구입문의 : 02-3479-7681). 이러한 자료들을 직접 개발할 여력이 없는 중소형 교회에게는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시간적, 재정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전도지, 전도엽서, 전도용 설교소책자, 전도용 오디오 테이프, 태신자 카드, 집회 초대장, 집회 순서지, 홍보 현수막 등의 자료들을 교회의 상황에 맞게 변형하여 제작할 수 있을 것이다. 국제제자훈련원에서는 작은 교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전도엽서나 주제제기용 비디오를 제작해 실비에 판매하고 있다.

4) 후속양육자 교육

대각성 전도집회가 성공하려면 후속 양육시스템이 든든히 구축되어있어야 한다. 태신자가 집회에 참여해 결신한다 해도 그들을 수용할 그릇이 준비되어있지 않다면 집회 1∼2주 후에는 출석교인수가 원래 숫자만큼 회복(?)되고 말 것이다.

제자훈련으로 체질이 개선된 교회라면 이미 양육자들이 충분히 준비되어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후속양육자료를 세밀하게 준비하고 구역장, 권찰들을 중심으로 후속양육자 교육을 미리미리 실시해야한다. 적어도 집회 1달 전부터 어떤 과정을 거쳐 후속양육을 하게되는지, 어떤 자료를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 교육해야 집회를 통해 결신한 새신자들을 교회에 잘 정착시킬 수 있다.

▶ 3. 진행(3∼6개월)

1) 태신자 작정과 좋은 이웃되기 운동

대각성 전도집회 최소 3개월 이전부터 집중적으로 태신자를 작정하고 그들에게 관심을 갖도록 안내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일 강단을 통해 전도의 동기를 부여하는 설교를 선포해야하고, 교회신문이나 주보, 교회내부와 외벽의 현수막, 전도의 동기를 자극하는 구호, 전도집회 주제찬양, 전도 동기부여 영상, 대각성 전도집회 특별 소그룹 교재 등을 통해 전도해야하겠다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정한 태신자와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구체적인 접촉을 시작하고 태신자들의 이름을 가지고 사탄의 견고한 진이 무너지고 구원의 역사가 임하도록 기도해야 한다. 공적인 예배 때마다 기도하며, 구역별 24시간 기도체인, 중보기도단, 특별 기도회 등을 통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무장해야 한다.

2) 대각성 전도집회

대각성 전도집회가 진행되려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전도설교를 준비하고, 등록 및 안내 위원을 교육하고, 처음으로 교회에 발을 들여 놓는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순서 하나 하나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국제제자훈련원 홈페이지(www.dmmi.org) 자료게시판에 올라와있는 사랑의교회 대각성 전도집회 시나리오를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3) 집회 사후관리와 후속양육

집회에 참석하여 결신한 사람들이 교회에 잘 정착하도록 도와주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아이를 출산하고나서 돌볼 힘이 없으면 태어난 아기는 죽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결신자들을 어떻게 양육해야할지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 결 론

다시 강조하지만 철저한 준비와 비전공유만이 대각성 전도집회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 지름길이다. 변화란 언제든지 쉬운 일이 아니다. 대각성 전도집회는 한번 실시하고 말 행사가 아니다. 지속적으로 실시할 각오를 가지고 차근차근 준비하고 믿음을 가지고 시작하면 각 교회에 맞는 멋진 집회로 자리매김하여 풍성한 추수의 기쁨이 이 강산을 뒤덮으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