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없지만 사람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며 사람을 세우는 것이 목회의 본질입니다.”
경기 지역 CAL-NET 운영위원인 배창돈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평택 대광교회에서 지난 2일 탐방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평택이라는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한 사람에 집중하는 제자훈련 목회철학이 통할 수 있다는 사례를 확인하는 귀한 자리였다.
이번 세미나의 한 가지 특징은 세미나에 참석한 100명 가운데 약 2/3인 75명의 목회자들이 제자훈련지도자 세미나를 수료하지 않은 비 CAL-NET회원들이라는 점이다. 즉, 아직 제자훈련을 실시하지 않고 있는 한국교회 목회자들 가운데 제자훈련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매우 높다는 사실을 입증해준다. 실제로 세미나 참석과 관련하여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90% 가량이 이번 세미나를 통하여 “제자훈련 목회철학에 대해 분명히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응답했다.
평택이라는 지방 중소도시에서 지난 20년 전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가지고 “한 사람을 키우는” 일에 매진한 대광교회는 올해 재적인원만 1,500명이 넘는 교회이다. “20년 동안 교인 1,500명이라는 숫자가 뭐 대수냐”고 말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보자. 인구 1천만의 서울에서 1만명이 넘는 교회가 초대형교회로 인정받는다면, 인구 30만의 도시에서 1,500명이 넘는 교회는 뭐라고 불러야 하는가? 지방 중소도시라는 핸디캡, 그것도 수평이동이 아닌 전도를 통해 얻게 된 생짜배기 초신자들이 1500명이라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평택 대광교회의 담임인 배창돈 목사와 평신도 지도자들이 갖고 있는 헌신의 깊이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저 전도만 해서 사람수를 늘리는 것에 급급하지 않고, 나무를 심듯 한 사람 한 사람 정성껏 복음으로 양육하고 훈련시키는 것을 교회의 사명으로 삼고 있는 평택 대광교회. 그래서 한 사람이 또 한 사람을 낳는 영적 재생산을 이어 가게 만든다는 목회철학을 갖고 있는 교회의 모든 것을 살펴본 이번 세미나는 실로 참석자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자리였다.

▶ 경기도 홍광교회 고복남 목사
비전이 이끌어 가는 교회라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을 주더군요. 성도들로 하여금 예배와 물질을 헌신케 한다는 부분은 비전이 강조된 목회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같은 평택 이라는 곳에 이런 모델이 있다는게 크게 격려가 됩니다.
▶춘천 시온교회 조금란 사모
cal 세미나 이후로 제자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대광교회 순장님의 간증들은 실질적인 일들을 맡고 계신 분들이라서 그런지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킨 시간이었습니다.

▶ 시화 영광교회 이용찬 목사
다른 교회들 제자훈련 수료생 어떻게 사역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제자훈련은 방법보다 본질적인 부분에 많은 헌신을 요구하는 사역 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질에 충실하면 제자훈련은 어느교회 라서 어느 지역이라서의 강박관념을 충분히 뛰어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아산 삼일장로교회 순장들
준비된 사람들만 키우면 봉사, 헌신은 자동적으로 따라오게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광교회 평신도들의 헌신된 모습에서 도전을 받습니다. 저희 교회도 건축을 해야하는 시점인데 하나님의 방법을 강구하면서 바로바로 순종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겠다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대광교회 배창돈 목사
교회를 향한 저에 목표는 말 그대로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건강한 교회 체질이란 이미 많은 임상을 통해 밝혀 졌듯이 제자훈련으로 준비된 평신도 지도자들을 만들어 가는 교회라는 것입니다. 제자훈련은 교회의 입지조건에 있지 않고 목회자의 확신만 있다면 다 이루어 진다고 믿습니다. 안된다고 생각하는 선입견이 문제일 뿐이지요.
조급하게 하지 말고 인내와 시간투자에 다져지고 다져지고 또 다져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