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지도자 세미나 등록일 아침 8:50분아직 등록 업무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국제제자훈련원 사무실에는 총 18대의 전화기에서 울리는 벨소리로 요란하다. 조금이나마 일찍 전화해보면 통화가 가능할까? 하지만 소용없는 일이다. 국제 규격시각을 가리키는 핸드폰 시계가 9:00:00을 가리키지 않으면 전화를 받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오전 9:00:00국제제자훈련원 스텝들의 손놀림이 일제히 바빠진다.
"감사합니다. 국제제자훈련원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번호는 6대이지만, 각각 뒤에 연결된 2대씩 총 18대의 전화기가 일제히 제 55기 제자훈련지도자 세미나의 등록을 접수받는다. 오랫동안 통화가 되기만을 기다렸기 때문일까? 등록을 접수받는 스텝보다도 목회자들의 음성이 더 급하기만 하다.
오전 9:30제 55기 제자훈련지도자 세미나의 등록이 완료되었다. 이제부터는 대기자 등록을 접수받는다. 그러나 끊임없이 걸려오는 전화벨 소리는 그칠 줄을 모른다.
오전 10:30이제 서서히 전화벨 소리가 줄어든다. 수화기를 놓기가 무섭게 다시 울리던 전화벨 소리도 이젠 잠잠하다. 그러나 가등록자를 제외한 대기 등록자만도 300명이나 된다. 더 이상 등록을 받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훈련원에서는 제 55기 제자훈련지도자 세미나의 모든 등록 상황을 종료하였다.

시간이 거듭될수록 점점 더 뜨거워지는 참여열기 때문에 이번에도 많은 목회자들이 대기자에 올랐다. 국제제자훈련원에서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해보았으나 결국 모든 이들에게 동일한 조건에서 동일한 기회를 줄 수 있는 것은 전화등록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좀 더 나은 방법으로 발전적인 등록방법을 찾기 위해 국제제자훈련원에서는 지금도 고심하고 있다.
국제제자훈련원에서는 제자훈련 목회를 간절히 배우기 원하는 목회자들의 소망을 적극 수용하여 금년 6월 30일부터 7월 5일까지 제 57기 제자훈련지도자 세미나를 추가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올해에는 3월과 6월, 11월 총 3번 세미나가 열리는 것이다. 이번 3월에 등록하지 못한 목회자들은 6월과 11월 세미나에 다시 한번 등록하여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6월과 11월 세미나의 등록일은 추후 각 교계신문과 국제제자훈련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다만 이번 등록일에 6월 30일부터 7월 5일까지 진행될 제 57기 제자훈련지도자 세미나의 예비등록을 선착순으로 받았다. 즉, 55기 세미나 대기등록자들은 선착순으로 55기 세미나의 등록을 포기하는 가등록자의 인원만큼 기회를 얻게 된다.그리고, 55기에 등록하지 못한 나머지 대기등록자들은 선착순에 의해 57기 세미나 가등록자로 인정되며, 이들에게는 추후 개별통지가 있을 예정이다.
감사한 사실은, 한국교회 많은 목회자들이 제자훈련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교회를 성장시키는 하나의 방법론으로서가 아니라 성경적 목회철학이며 목회의 본질로서 제자훈련이 서서히 한국교회 안에 자리매김해가고 있다는 사실은 하나님나라의 시각으로 볼 때 긍정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훈련된 평신도들을 목회의 동반자로 세워 건강한 교회로 변화되는 역사가 이 땅 가운데 가득하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