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남기는 삶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일어난 노화를 자연스럽게 맞이하고 자연의 순리에 따라 죽음을 맞이하려 하지 않는다. 이 땅에서 믿음으로 살다가 천국을 향해 나아가는 청지기의 삶을 말하는 신앙인도 정작 그렇게 살려고 하진 않는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나만의 영원한 세상을 만들어 보고 싶어 한다. 과거나 현재나 시대를 초월하여 사람들은 재물이 인생의 성공이고, 재물이 행복의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시편 기자는 현대인들의 재물에 대한 환상과 허상의 실체를 말해 준다. 재물로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지 못하고(7절), 영생을 얻지 못하며(9절), 결국 타인에게 재물이 돌아가 그가 음부로 갈 때 그 영광이 소멸되고(17절), 사후에 기억할 자가 아무도 없다고 말한다. 세상의 부귀와 영화에 만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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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