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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정갑준 목사_ 모자이크교회
한 영혼이 주어질 때 어떻게 세울 것인가
나는 개척 멤버 없이 안 믿는 이들을 전도해서 나와 함께 예수님 닮은 한 사람으로 세우겠다는 결심으로 교회를 개척했다. 고(故) 옥한흠 목사님의 《평신도를 깨운다》를 읽은 후, 한 영혼에 초점을 맞춘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붙들고 개척 후 아내와 함께 전도를 시작했다.
개척 초반에는 “주님 사랑 온 누리에”를 찬양하며, 하나님께 오늘 내게 예수 믿지 않는 한 영혼을 붙여 달라고 참 많이 기도했다. 그러나 ‘한 영혼을 내게 맡겨 주시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 영혼을 어떻게 섬기고 세워 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솔직히 막연했다. 나는 내게 맡겨 주신 영혼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계획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할 열정과 제자훈련 목회철학은 있었으나, 구체적인 훈련 계획과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오랫동안 스스로 갈등하고 씨름했다.
특히 제자훈련을 하는 목회자의 고민은 ‘한 영혼이 주어졌을 때 어떻게 세워 갈 것인가?’에 있다. 평상시에는 영혼이 내게 주어지면 어떻게든 되겠지 싶은데, 막상 주어지면 우왕좌왕하는 사이 그만 놓쳐 버린다. 성도 없이 교회를 개척했기에 전도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전도해서 교회에 나온 이들을 대상으로 새가족 교육을 마친 후 1기 제자훈련를 시작했다. 그 1기에는 아내가 함께했기에 큰 무리 없이 마칠 수 있었다.
그런데 2기 제자훈련을 시작했을 때 문제가 생겼다. 전도를 통해 예수님을 믿은 지 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