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기획 장완익 목사 _ 청년목회자연합(Young2080)
큐티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큐티에서 차지하는 실천의 중요성은 달라진다. 단순히 ‘말씀묵상’이라고 정의한다면, 묵상한 말씀을 적용하고 삶으로 실천하는 문제는 그리 중요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큐티가 ‘하나님을 만나고 그의 형상을 닮아가는 것’이라고 한다면 상황은 다르다. 우리가 큐티를 하는 이유는 예수의 제자로서 그분과 같은 삶을 살기 위함이다. 우리는 매일의 삶에서 그분의 뜻을 묻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바란다. 그러기에 큐티에서 ‘적용과 실천’이 차지하는 의미는 절대적이다.
큐티 적용의 한계성과 큐티의 경직성
그러나 큐티에서 적용과 실천의 중요성을 모르거나 강조하지 않는 목회자는 없을 것이다. 큐티를 하는 성도들과의 만남에서도 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부족함이 없음을 새삼 확인하곤 한다. 그런 충분한 인식과 강조에도 불구하고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적용과 실천이다.
왜 그럴까? 나는 이 원인을 두 가지 측면에서 바라보고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 원인은 지나친 적용 중심의 큐티 지도가 낳은 적용의 한계성과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교제를 상실한 큐티의 경직성이다.
첫째, 지나친 적용 중심의 큐티가 낳는 적용의 한계성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앞서 나는 큐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적용임을 강조하였다. 그런데 어찌 적용 중심의 큐티가 문제라고 말하는가? 하나님께서 그 본문을 통해서 말씀하시고자 하시는 바를 듣기 전에 그것이 나하고 무슨 관계가 있는가를 묻기에 그렇다. 이런 자세는 남의 말을 듣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