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05년 12월

좌충우돌하며 은혜 받는 생활숙제 에피소드

기획 안소영 기자

‘성령의 9가지 열매를 삶 속에 드러내기’라는 생활숙제를 받은 A집사. 마음 굳게 먹고 주위 사람들에게 선포했다. “나의 일주일을 지켜봐 달라!” 나름대로 온유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드러내려 했던 일주일이 지난 제자훈련 전날, 드디어 “나에게 어떤 열매들이 보였냐?”고 물었다. 그러자 주위 사람들의 대답. “하나도 없었는데.”  알고 보니 주위 사람들의 더 잘하라는 농담 섞인 표현이었다고.


모 기업 전무로 근무하고 있는 B집사. 직장에서의 섬김을 찾으라는 생활숙제를 받고 커피를 여직원에게 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타기로 결심했다. 결심한 날, 마침 한 손님이 방문했고 직접 일어나 커피를 탔다. 물론 그다지 썩 맛있게 타지는 못했지만 손님의 이 한마디를 들었단다. “여기 회사 분위기 좋은데요?”


평상시 아침밥을 안 먹던 습관을 갖고 있었던 C집사 부부. ‘남편에게 아침밥을 맛있게 차려주기’라는 생활숙제를 위해 결혼 후 처음으로 아침밥을 차렸다. 며칠 동안 아침밥을 먹고 가던 남편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아침밥을 안 먹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인지 속이 몹시 거북하다고. 결국 목사님께 말씀드리고 아침밥 차리기를 끝낼 수밖에 없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그러셨듯이 남편 발을 씻겨야 했던 D집사는 해보지 않았던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5년 1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