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기획 황유석 목사_ 수원은혜교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
필리핀 선교사로 사역하던 내게 하나님께서 교회 개척에 대한 비전을 주셨을 때, 나는 하나님께 이런 질문을 드렸다. ‘이렇게 교회가 많은데, 내가 왜 교회를 개척해야 합니까?’ 그때 하나님께서 주신 응답이 지금 내가 수원은혜교회를 개척하게 된 이유다. 하나님께서는 많고 많은 교회 중의 ‘또 하나의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바로 그 교회’를 만들라고 하셨다.
우리나라에는 은행이 많다. 그중에서 한국은행은 한국에 있는 모든 은행을 위해 존재한다. 하나님께서는 내게 한국은행 같은 교회를 만들라는 꿈을 주셨다. 그래서 수원은혜교회를 개척할 수 있었다. 수원은혜교회는 수원은혜교회만을 위해 존재하는 교회가 아니라, 이 땅에 있는 작고 연약한 교회들을 섬기는 한국은행 같은 교회가 되겠다는 비전을 통해 만들어진 교회다.
성경에는 ‘교회를 개척하라, 교회를 세워라, 교회를 건축하라’는 말이 없다. 마태복음 16장 18절에 ‘내가 내 교회를 세우겠다’라는 말씀만 있다. 여기서 교회를 세우는 분은 예수님이시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교회를 세우라’고 말씀하신 적도, ‘교회를 개척하라’고 말씀하신 적도 없다. 또 ‘교회를 개혁하라’고 말씀하신 적도 없고, ‘교회를 건축하라’고 말씀하신 적도 없다. 나아가 ‘교회를 성장시키라’고 말씀하시지도 않으셨다. 단지 예수님께서는 ‘내가 내 교회를 세우겠다’라고 말씀하셨다.
내가 가진 힘과 지식, 돈과 능력으로 ‘건물로서의 교회’는 얼마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