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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성택 목사_ 정윤교회
제자훈련에 필요한 여러 가지 운동장
고등학교 시절 점심시간이 되면 농구장에 나가 친구들과 농구를 했다. 내가 다니던 학교에는 여러 개의 운동장이 있었다. 제일 넓은 축구장, 턱걸이와 씨름을 위한 모래 운동장,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농구장도 있었다. 신입생이던 1학년, 농구장은 하나뿐인데 2~3학년 선배들이 와서 농구를 하면 비켜 줘야만 했다. 속으로 ‘왜 농구장을 하나만 만들었을까?’ 구시렁거렸던 기억이 있다.
제자훈련에도 여러 가지 운동장이 필요하다. 말씀 운동장, 기도 운동장, 전도 운동장, 삶과 실천의 운동장 등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성경 지식, 기도훈련, 신앙 인격 훈련, 헌신의 훈련에 이르기까지 넓고 다양한 신앙 단련의 운동장이 필요하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소그룹에서 말씀을 유능하게 인도하는 평신도 지도자를 길러 내야 한다’라는 현실적 이유 때문에 D형 큐티와 성경 암송에 치우친 제자훈련을 인도했던 경험이 있다. 그러나 균형 잡힌 제자훈련은 다양한 영적 훈련을 위해 ‘말씀, 신앙 인격, 헌신, 기도’ 등을 골고루 다뤄야 하고, 훈련생들로 하여금 예수님의 전인적 제자로 자라 가도록 지도해야 한다. 이 글에서는 다양한 영적 단련장 가운데 기도훈련의 운동장으로서 ‘금요기도회’를 소개하려고 한다.
고요한 기도, 중보기도, 부르짖는 기도
정윤교회 제자훈련은 세 가지의 주안점을 두고 기도훈련을 진행한다. ‘고요한 기도’, ‘중보기도’, ‘부르짖는 기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