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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박주성 목사_ 국제제자훈련원 대표
월간 <디사이플>이 창간 20주년을 맞이했다. 우리나라에서 근대적 종합 잡지의 효시는 최남선이 1908년 발행한 <소년>이다. 그 이후 100년 넘게 독자들과 함께하던 종이 잡지는 디지털 콘텐츠 팬데믹 앞에서 진화와 도태 사이의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잡지 산업 실태 조사’에 따르면, 2019년 한국의 잡지 산업 매출액은 총 7,775억 원이다. 2012년 매출액 1조 8,625억 원과 비교할 때, 10년도 안 돼 절반 이하로 떨어진 셈이다. 잡지사당 평균 매출액은 4억 3,800만 원으로, 2012년 12억 5,900만 원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다. 2022년 기준 잡지 산업 매출액은 6,739억 원으로 2019년보다 더 줄어들었고, 잡지를 발행하는 회사도 2015년 2,509개에서 2022년 1,788개로 줄어들었다.
텔레비전, 라디오, 신문과 함께 전통적인 4대 매체 중 하나인 잡지는 온라인 중심의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부침을 겪고 있다. 인터넷과 SNS가 폭발하고, 다양한 영상 기반의 매체가 등장하면서 종이 외에도 글을 볼 수 있는 수단이 압도적으로 많아졌기 때문이다.
수많은 매거진이 창간됐다가 폐간되는 역사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디사이플>은 2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줄기차게 콘텐츠를 채워 왔다. 도대체 <디사이플>의 생명력이 어디에 있는지 한번쯤은 짚어 보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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