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지능으로 대체할 수 없는 영혼에 대한 신앙 교육

“무한의 주인이 입김을 불자, 해골들은 무덤에서 일어나 꽃잎을 채워 입고 희망을 찾아 춤을 춘다. 5월의 바람 냄새가 온통 분홍빛이다.”

방금 위 문장은 사람이 쓴 것이 아니다. 방금 인공 지능 ‘챗GPT’를 활용해 얻은 문장을 조금 윤색한 것이다. 한두 해 전까지는 ‘메타버스’로 온 세상이 들썩이더니, 이제는 인공 지능이 시를 쓴다는 소식도 익숙해진다. 한편 교회 안에서도 ‘성(性)과 젠더’에 문제는 갈수록 첨예해지고, 사회 문화적으로 ‘MZ’에 대한 세대론적 접근에 대해 정작 ‘MZ’ 당사자들은 드러눕고 싶은 피로감을 호소한다. 새삼스럽지만 기술의 발달도 사회의 변화도 너무 빠른 세상이다. 

이 시점에 과연 ‘학교’의 역할은 무엇인지, 또 ‘교사’의 역할은 무엇인지 돌아보게 된다. 세련되고 명쾌한 강의로 입소문 난 소위 인터넷 일타 강사의 영향력이 청소년들 사이에 단단히 한자리를 차지한 지도 15년이 훌쩍 넘었다. 이렇게 빠르게 변해 가는 시대 속에서, 강력한 인공 지능 또는 세련된 일타 강사가 도저히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은 무엇일까? 명쾌하고 당연하지만 그것은 하나님 앞에 선 우리의 실존적 ‘영혼’이다.    

가정과 교회 공동체가 동역하는 학교

GRACE ACADEMY(이하 그레이스아카데미)는 초대 설립자이자 교장이었던 고(故) 박정식 목사의 뜻으로 2004년 정식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