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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조정희 목사_ 신부산교회
자녀의 신앙 교육의 주체는 부모다
간혹 자녀의 신앙 교육 때문에 신부산교회에 등록했다는 새가족들이 있다. 그때마다 “자녀 교육은 부모가 책임지고 해야 합니다. 주일학교는 부모님을 잘 도와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린다. 성경도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신 6:6~7)라고 말한다.
디모데는 바울의 제자였지만, 그는 어려서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를 통해 신앙 교육을 받았다(딤후 1:5). 어려서부터 신앙적으로 잘 훈련된 디모데를 나중에 바울이 믿음의 자녀로 여기며 양육한 것이다. 실제로 유대인 회당에는 자녀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따로 없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말씀을 받은 후 가정에 돌아가서 부모가 자녀들을 가르쳤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공교육이 마치 자녀들의 교육을 전부 책임지는 것으로 인식됐다. 그리스도인들마저도 자녀들의 신앙훈련은 교회에서, 신앙훈련 외의 교육은 학교에서 받는 것으로 생각한다. 좋은 상급 학교에 진학하고 그곳에서 좋은 성적을 얻으면 마치 자녀 교육에 성공한 것처럼 생각하고, 교회가 학교 교육을 잘 받도록 신앙적으로 지원해 주기를 바라기도 한다. 세상 학교가 우리 자녀들을 성경적 세계관으로 키우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학교 교육을 자녀 교육의 중요한 영역으로 오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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