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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고석찬 목사_ 대전중앙교회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제자훈련 커리큘럼 안에 단기선교가 포함되는 것을 중요하게 다루지 못했다. 훈련 교재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했고, 독서과제와 생활숙제를 감당하는 것만 해도 훈련생들에게 벅찼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정적인 부담이 큰 이유였다. 제자훈련을 하게 되면 독서과제를 위한 도서 구입도 만만치 않고(본인이 섬겼던 남가주사랑의교회의 경우 매주 1권씩 연 32권 이상의 독서과제가 부여됐다), 훈련생들이 식사 및 간식을 준비하는 등 훈련과 관련한 비용이 제법 들기 때문에 단기선교까지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성경적인 제자훈련에 대한 끊임없는 자기반성과 선교적 교회에 대한 관심은 제자훈련 과정에 단기선교를 포함할 것은 물론,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적극적인 전략을 요구한다. 나는 제자훈련에 단기선교를 포함한 선교 활동 접목이 왜 중요한지, 예수님의 제자훈련을 살펴보면서 은혜로운 방법들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제자훈련 자체가 선교 지향적
우리가 가장 먼저 질문해야 할 내용은 제자훈련의 모델을 보여 주신 예수님께서 과연 제자훈련을 어떻게 하셨는가 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훈련은 주님의 교회가 따라야 할 모본이다. 예수님께서는 친히 제자를 세워 훈련시키셨지만 ‘훈련을 위한 훈련’을 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제자 삼는 것으로 세계 선교를 이루도록 명령하셨다. 이는 제자훈련은 세계 선교의 방법이며, 선교 영성이 결여된 훈련은 바른 제자훈련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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