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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박진석 목사_ 기쁨의교회
말의 씨가 잘 먹히지 않는 시대에 복음 전하기
우리는 ‘말에 씨가 먹히지 않는 사람’, ‘꽉 막힌 사람’, ‘강퍅한 마음’이라는 표현을 쓰곤 한다. 구약성경에는 ‘목이 곧은 백성’이라는 말이 등장한다. 기쁨의교회에서 담임 목회를 한 지가 어느덧 16년째다. 강산이 한 번 하고도 반이나 변한 세월이다.
16년 전이나 10년, 5년 전과 비교해 볼 때 오늘날 복음의 기쁨의 씨앗이 예전처럼 사람들에게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을 절감한다. 왜 그럴까? 하나님의 말씀, 복음이라는 씨앗의 창조적 생명력이 백배의 결실을 맺는 교회에서조차 복음 전파의 씨가 말라 가고 있다. 우리가 뿌리는 말의 씨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물론 잘못된 복음, 변질된 복음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복음을 전하고 있는데도 말의 씨가 잘 먹히지 않는다면 그 이유를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어느 날 젊은 세대들의 마음 밭을 묵상하다가 출애굽기 6장 9절의 말씀 앞에 한참을 머물렀다.
“모세가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나 그들이 마음의 상함과(discouragement) 가혹한 노역으로(cruel bondage) 말미암아 모세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더라”.
성경은 모세의 말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씨가 먹히지 않은 이유를 오랜 노예 생활로 인한 낙심과 그들을 옭아맨 흉악의 결박(cruel bondage) 때문이라고 정확하게 지적한다. 이 시대도 과거와 다르지 않다. 오히려 더욱 어려워지는 것 같다. 사탄은 어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