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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박삼열 목사_ 사랑의교회
제자훈련 사역을 목회의 근간으로 삼고 있는 교회의 사역자라면 그는 평생 동안 훈련 사역을 하게 될 것이고, 매년 제자훈련을 인도하는 교역자로 서야 할 것이다. 대체로 제자훈련의 커리큘럼과 교재는 일정하기 때문에 교역자는 매년 동일한 과정을 동일한 교재로 반복하는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제자훈련 목회를 하는 사역자 앞에는 이렇게 매년 반복되는 훈련에서 자칫 매너리즘이나 익숙함에 함몰될 위험의 문이 항상 열려 있다. 어떻게 하면 그런 위험을 잘 이겨 내고 인도자답게 훈련을 이어 나갈 수 있을까? 더 나아가 단지 극복할 뿐만 아니라 더 좋은 훈련 교역자가 될 수 있을까? 이 문제는 나 스스로도 씨름했고 지금도 씨름하고 있는 과제다. 15년째 훈련 사역을 섬기면서 겪고 고민하고 성경을 뒤적이면서 기도하고, 또 실제 적용도 해 보고 깨달은 원리와 방법을 크게 다섯 가지로 정리해 보고자 한다.
첫째, 인도자도 훈련생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
훈련 교역자는 자신이 목회자라는 정체성을 늘 기억해야 한다. 훈련의 현장에서는 한 주간 또한 주간 훈련의 시간이 지날수록 목회자와 훈련생의 관계가 상당히 익숙해지고 편안해지며 자연스러워진다.
때문에 훈련생을 훈련시켜야 하는 목회자로서 자기 역할에 대해 방심할 수 있는 가능성에 노출되곤 한다. 평신도와 목회자의 관계가 제자훈련 안에서 믿음의 가족으로서 깊어지는 것은 분명 제자훈련만이 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소중한 열매이기도 하다. 이것은 훈련의 목표 가운데 하나인 평신도를 깨워 목회에 동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