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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오생락 목사_ 하늘평안교회
아무리 어두운 길이라도 / 나 이전에 / 누군가는 이 길을 지나갔을 것이고, / 아무리 가파른 길이라도 / 나 이전에 / 누군가는 이 길을 통과했을 것이다. / 아무도 걸어가 본 적이 없는 / 그런 길은 없다. / 나의 어두운 시기가 / 비슷한 여행을 하는 / 모든 사랑하는 사람에게 / 도움을 줄 수 있기를.
코로나19로 인해 삶의 모든 것이 멈춰 버렸고, 빛을 잃었다. 가히 제3차 세계 대전이라고 말할 정도로 지구촌 전체가 코로나19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런 위기 속에서 만나는 베드로시안의 시(詩), ‘그런 길은 없다’는 우리에게 희망을 이야기한다. 나 또한 내 어두운 경험이 비슷한 여행을 하는 모든 교회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도한다.
준비 없이 맞이한 온라인 예배
지난 2월 16일, 주일예배 중에 하늘평안교회는 코로나19의 위험과 공포 가운데 있는 중국에 있는 교회들, 목회자들, 성도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그러나 이틀 후 2월 18일, 대구 신천지에서 31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코로나19는 우리나라를 집어삼키기 시작했다.
그리고 급기야 그리스도인들이 생명처럼 여기던 예배, 매 주일 평화롭게 드리던 교회에서의 예배를 멈추게 만들었다.
2월 22일 토요일, 춘천에 두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급하게 성도들에게 ‘목회서신’을 발송해 주일 1, 2, 3부 예배 외에는 모든 예배와 모임을 2주 동안 중단했다. 긴급 당회를 소집하고, 사상 처음으로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