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기획 김종원 목사_ 경산중앙교회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온 나라가 앓고 있다. 이에 경산중앙교회는 지난 2월 20일부터 교회 시설 사용을 중지하고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 지역 사회에 급속도로 퍼지는 감염병에서 성도와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당회가 긴급하게 내린 결정이지만, 목회자가 성도들에게 교회에 오지 말라고 해야 하는 상황은 너무나 당혹스러웠다. 목회자로서 느끼는 큰 부담은 마음의 어려움을 넘어 육신까지 힘들게 했다.
교회의 본질에 대한 성찰
지난 2월 21일에 드린 첫 번째 온라인 금요성령집회는 눈물의 예배였다. 평생 처음으로 교회에 갈 수 없다는 사실이 참담함으로 다가왔다. 나도 아내도 집에서 예배드리며 내내 울었다. 하나님께 죄송한 마음과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절망감이 가득했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라도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에 마음의 위안과 감사함이 교차했다.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면서 경험한 첫 번째 유익은 성도들과 ‘교회란 무엇인가’에 대해 실제적으로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이다. 교회는 건물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각 사람이라는 것을 삶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온라인 예배를 드리기 위해 유튜브에 접속된 1,000여 개의 숫자를 기기가 아니라 1,000여 개의 교회로 인식하며 성도들은 전국에 흩어진 교회로서의 책임을 나눴다. 함께하는 공적예배도 소중하지만 성도 한 사람이 교회로서 각자의 자리에서 예배드리고, 교회다운 삶을 살아야 할 것을 다짐했다.
가정예배 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