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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최상근 목사_ 장유호산나교회
1. 훈련 중 겪는 시험, 부담스러운 과제
제자훈련을 훈련 대상자들에게 권할 때 “가장 망설여지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물어보면 이미 제자훈련을 받은 이들에게 들은 훈련 과제물에 대한 부담감을 꼽는다. 한편으로 인도자로서 훈련 과제물이 부담되는 심정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소책자가 몇 권 있긴 하지만 일주일에 한 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고, 편하게 은혜로 듣던 설교를 집중해 듣고 요약해야 한다. 또 D형 큐티를 일주일에 두 개씩 제출해야 하고 주간 점검표, 암송, 성경 읽기, 규칙적인 기도 생활을 해야 한다. 거기에 생활숙제까지 있는 날이면 개미지옥이 아니라 과제 지옥과 같다. 그래서 나름 결심하고 훈련을 시작하는 훈련생들 중에도 첫 오리엔테이션부터 힘들어하며 집에 가자마자 “다음에 훈련받을게요”라고 전화하는 이들이 종종 있다.
그럴 때 나는 이렇게 설득한다. “제자훈련 과제 중에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하지 않은 것과 특별한 것이 있으면 말해 보라. 제자훈련은 특별한 훈련이 아니다. 믿음의 진보를 위한 좋은 영적 습관을 몸에 익히는 과정이다. 제자훈련에서 과제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마땅히 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평소 놓치고 살아가는 믿음의 삶을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는 과정이다. 진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한 영적 습관을 익히는 과정이다. 일상의 삶에서 하나님과의 교제와 영적 성장을 위한 거룩한 일상을 자연스럽게 행하기 위한 과정이다.”
나아가 제자훈련은 교육이 아니라...